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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 만든 드라마

‘김비서’부터 ‘강남미인’까지 올해도 많은 웹툰이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남은 하반기에도 웹툰의 드라마화는 계속 이어질 예정. 웹툰 드라마가 끝없이 쏟아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웹툰은 그동안의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한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로 끝없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게다가 줄거리로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 기존 웹툰의 팬층이 이미 검증을 마쳤기 때문이다. 드라마화되는 과정에서 원작과는 다른 점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다.

JTBC 역시 <뷰티 인사이드> 후속으로 웹툰 드라마를 택했다. 네이버 인기 웹툰과 동명인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소 회사를 운영하며 완전 무결한 깨끗함을 추구하는 남자와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해맑은 취준생인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배우 김유정이 성인이 된 후 처음 도전하는 작품. 11월에 방영을 앞둔 웹툰 드라마는 하나 더 있다.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tvN <계룡선녀전>이다. 699년 동안 계룡산에서 나무꾼의 환생을 기다리며 바리스타가 된 선녀가 나무꾼과 사슴인 두 남자를 우연히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선녀 역에는 배우 문채원이, 나무꾼과 사슴 역은 서지훈과 윤현민이 맡았다. 선녀의 남편은 과연 누가 될까?

한편 국내 방송사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도 웹툰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의 만화가 천계영이 그린 <좋아하면 울리는>이 2019년 릴리즈를 목표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탄생하는 것. 반경 10m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익명으로 알려주는 앱이 개발된 시대. 하지만 여전히 서로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내년에는 또 어떤 웹툰들이 드라마화될까? 이 뉴스에 온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겠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가상 캐스팅을 해보는 재미를 절대 놓칠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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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방 말고 정주행

‘정주행’ 시대다. 시즌 방영 후 약 하루 내에 시리즈 전편을 공개하는 넷플릭스에 따르면 정주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수가 5년 전에 비해 약 20배 넘게 늘었다고. 여기저기 콘텐츠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쉽게 정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플랫폼 덕이다. 지상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푹(POOQ)’은 예전 인기 드라마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는 ‘무료 릴레이 드라마’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웹툰 시장 또한 이에 영향을 받았다. 네이버 웹툰은 ‘시리즈’라는 이름의 새 플랫폼에 ‘너에게만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페이지는 ‘12시간마다 무료’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덕분에 클릭 한 번이면 즐겨야 할 콘텐츠가 끝도 없이 쏟아진다. 요즘은 가을이 오면 다시 보는 이경희 작가의 복수극 시리즈를 정주행 중 이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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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의 새 얼굴

요즘 중국 드라마에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인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여배우 심월. 지난해, 호일천과 함께 <치아문단순적소미호>로 스타 덤에 올랐는데, 최근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 2018>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유성화원 2018>의 F4를 맡은 네 명의 남자 주인공도 모두 이 드라마가 데뷔작인 신인. 아시아 전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에서 무려 3만 대 일의 경쟁력을 뚫은 주역들로, 이 중 다오밍쓰 역을 맡은 왕학체는 현재 중국에서 손꼽히는 남자배우가 됐다. <야상냉전하>의 곽준진과 ‘중국판 원빈’이라는 별명을 가진 <봉수황>의 송위룡 역시 떠오르는 배우들. 이들은 신인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얼굴 천재’들이다. 1997년부터 1999년생이라는 나이도 비슷하다. 어째 좋아하기도 미안한 나이지만 잘생기면 다 오빠라 하지 않았던가.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서라도 ‘중드’는 계속되어야 한다.


NEW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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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팬>
뮤지션 유희열, 보아, 이상민, 김이나가 예비 스타를 국민들에게 추천하고 경연 투표와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아 최종 우승을 겨룬다. 신개념 음악 경연 프로그램 <더 팬>으로 다시 한번 국민 프로듀서가 될 기회를 잡아볼 것.
첫 방송 11월 예정 방송사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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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리부트>
밀도 높은 미스터리, 독창적인 세계관, 류덕환을 포함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구축해온 <신의 퀴즈>가 시즌5로 돌아온다. 엘리트 의사들이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고 희귀병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첫 방송 11월 7일 방송사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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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배우 현빈이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투자회사 대표인 그가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싸구려 호스텔을 운영하는 여자와 만나 기묘한 일들에 휘말린다. 여자 주인공은 박신혜가 맡았다. 두 사람의 호흡이 기대되는 작품.
첫 방송 12월 예정 방송사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