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를 반복하던 어느 날, 결심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극한의 다이어트를 하기로.  그 결과는?

48시간 주스 다이어트

간식과 야식을 반복하던 어느 날, 폭식의 고리를 끊을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음식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많이 해봤지만 주스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처음이었다. 헐리우드 48시간 주스를 이용해 다른 음식은 일절 먹지 않고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이 주스만을 마시는 다이어트는 헐리우드 스타들이 시상식이나 중요한 촬영이 있을 때, 쓰던 방법을 간편하게 바꾼 것이다. 주스만 먹고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4시간 간격으로 약 200ml 정도의 희석된 주스를 마시는데, 당연히 배가 고플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라 목 넘김이 쉬웠고 걸죽한 제형의 주스는 생각보다 포만감이 있었다. 주스와 함께 물도 넉넉하게 마셨는데, 그 역시 공복감을 달래는데 한 몫했다. 48시간이 지나고 나니 1.3kg를 감량했다. 하지만 수치적인 감량보다 놀랐던 건 다이어트 이후였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먹었던 음식들이 숟가락을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짜게 느껴졌다.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자연스럽게 인상이 써질 정도로 바뀐 것이다. 놀라웠다. 그 이후로는 확실히 음식을 먹는 양이 줄었고 짜게  먹지 않게 됐다. 평소에 맵고 짠 것을 즐겨 먹거나 폭식이 반복되는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그 고리를 끊어 내고 싶을 때 해볼 만한 방법으로 추천한다. 하지만 이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 감량을 목표로 삼는 건 적절하지 않다. 감량의 폭이 크지 않고 48시간 이상으로 주스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되기 때문이다. (34세, 에디터)

HCG 호르몬 다이어트

우선 이 다이어트는 기름진 음식을 다량 섭취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일간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은 후, 43일간 하루 500칼로리의 정해진 식단을 지키고 이때 아침, 저녁으로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21일간 설탕과 밀가루를 제한하는 보식을 진행하고 그 이후에 차츰 일반식으로 바꿔 21일을 보낸다. 총 80여 일, 3달간에 걸친 다이어트로 이 코스를 다 거치면 요요 현상이 없고 평균 10kg 이상의 감량 효과가 있다. 임신을 했을 때 분비되는 HCG 호르몬의 효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절식을 했을 때 몸속에서 축적된 지방을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처음 일주일간은 갑작스럽게 줄어든 식사량과 호르몬 주사를 투여한다는 불안감에 힘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정도만 먹어도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졌다. 단기간에 살을 빼고 싶다면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가 식단 조절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이 다이어트는 호르몬 주사 때문에 감량이 된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호르몬 주입은 지방을 먼저 연소할 수 있게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역할을 한다. 관건은 식단. 철저한 식단관리를 약 세 달간의 시간동안 지키는 것이 이 다이어트의 열쇠다. (35세,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