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화려한 헤드셋 본 사람? 아이유의 커스텀 마이크, 인이어에 이어 이번엔 헤드셋? 셀럽들의 헤드셋 스타일링부터 기상천외한 헤드셋 아이템까지.

@dlwlrma

2024년 3월, 아이유(@dlwlrm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H.E.R. Tour’ 콘서트의 무대 뒤 비하인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베테랑 뮤지션으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아이유가 살짝은 긴장된 표정으로 음악을 듣는 셀카를 공개했죠. 콘서트 때에도 같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무대 위로 올라왔는데요. 세상 화려한 귀걸이까지도 무색하게 만드는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헤드셋이 시선을 사로잡았죠.

@dlwlr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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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조명을 받을 때마다 반짝이는 이 헤드셋의 정체는 아이유가 커스텀한 제품이라고 해요. 아이유는 사실 그전에도 인이어 헤드셋이나 마이크를 자신의 감성을 담아 커스텀 제작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죠. 아이유는 과거 ‘SONY’사의 헤드폰 모델로 광고를 찍기도 했는데 최근 헤드셋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났죠.

Twitter of @MeijiCoLtd

최근에는 생각지도 못한 헤드셋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난리난 메이지 사(@MeijiCoLtd)의 ‘키노코노야마’ 이어폰은 우리나라의 초코송이 과자를 쏙 빼닮은 비주얼인데요. 해당 식품회사에서 가상의 디자인으로 공개한 초코 과자를 이어폰으로 실제 상품화해 출시해 성공적으로 마케팅한 사례이기도 하죠. 모양만 독특한 게 아니라 약 144개 언어의 자동 통역 기능이 탑재되어 26만원이라는 가격에도 출시된 지 10분여 만에 품절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CASETiFY

또는 단팥빵 모양의 헤드셋도 존재하는데요. ‘도대체 이런 걸 누가 해?’라는 생각이 절로 올라오지만 사실 탈부착이 가능한 케이스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죠. 헤드셋 귀 부분에 일본식 팥빵 ‘도라야끼’가 달려 있어요. 누군가 한 입 베물어 먹은 것처럼 먹음직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죠. 해당 제품은 케이스티파이와 도라에몽의 콜라보 제품으로 가격은 11만원대라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헤드셋이 발전하게 된 것은 세상과 단절된 사회적 약자로서 깊은 내면 세계를 그린 드라마 ‘우영우’에서 시작된 트렌드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해당 드라마에서 배우 박은빈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헤드셋이 인기를 끌었죠.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각자의 목적에 따라 그리고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헤드셋 브랜드와 종류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39saku_chan

@39saku_chan

르세라핌 사쿠라(@39saku_chan) 역시 헤드셋을 애용하는 셀럽입니다. 사쿠라는 남다른 뜨개 실력으로 헤드셋에 귀여운 리본을 매달기도 했죠. 최근에는 독특한 헤드셋 케이스를 착용해 시선을 끌기도 했는데요. 테크 액세서리의 카테고리가 점점 늘어나는 디지털 세상!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 줄 다양한 아이템이 존재하고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데일리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존재합니다. 얼굴이 거의 소멸할 것 같은 강민경(@iammingki)은 봄 재킷에 헤드셋을 착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사실 해당 헤드셋은 무선으로도 출시되고 있는 제품인데요. Y2K 트렌드의 하나로 유선 이어폰이 유행했던 것처럼 유선 헤드셋을 목에 걸었을 때 무선 헤드셋보다 차분한 감성이 드러납니다.

라이즈 원빈(@riize_official) 역시 Y2K룩에 유선 헤드셋을 추가했어요. 감성 돋는 교복과 더플 코트, 그리고 우수에 찬 눈빛까지. 이러한 무드를 잘 소화하는 이들이라면 원빈처럼 유선 헤드셋에 도전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