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함도 스타일이 되는 순간! 장마철 반곱슬을 위한 역발상 헤어 스타일링

부풀어 오르는 사자머리, 촉촉하게 적셔 만드는 프렌치 스타일
장마철에 머리가 사정없이 부풀어 오르는 이유는 모발이 건조해서 주변 습기를 스펀지처럼 빨아들인 결과에요. 이때는 억지로 드라이어로 말려 펴려고 하기보다 아예 촉촉한 텍스처를 주는 역발상이 필요해요. 머리를 감고 타올 드라이만 하거나 80%만 건조한 상태에서 웻 젤이나 헤어 오일을 평소보다 과감하게 양껏 바른 뒤 모발 끝부터 위쪽으로 구기듯 스타일링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부스스하게 퍼지던 머리가 가닥가닥 촉촉하게 갈라지면서, 비 맞아서 망한 머리가 아니라 비 오는 날의 무드에 맞춰 일부러 연출한 것 같은 프렌치 스타일로 세련되게 반전됩니다.


가라앉는 정수리와 삼각김밥 실루엣은 Y2K 반묶음 변신
습기 때문에 정수리 뿌리는 푹 죽고 아래만 붕 떠서 삼각김밥처럼 보이는 실루엣은 어설프게 볼륨 스프레이를 뿌려 봤자 5분 만에 꺼지기 때문에, 차라리 위아래의 극단적인 부피 대비를 디자인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아요. 귀 윗부분의 머리를 아주 짱짱하게 묶어 두상 쪽은 슬릭하고 얄상하게 짓누르고, 정수리와 옆머리는 젤로 깔끔하게 빗어 넘긴 반묶음이나 로 포니테일 스타일을 연출해 보세요. 두상 쪽은 깔끔하게 정리되는 반면 아래로 뿜어져 나오는 풍성한 반곱슬 모발은 마치 의도해서 볶은 히피 펌처럼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텍스처로 변신하여 아주 시크한 Y2K 감성을 완성해준답니다.


피어나는 잔머리와 거친 큐티클, 아이돌처럼 엣지를 살리기
비 오는 날 가르마 주변과 이마 라인에 지저분하게 피어나는 잔머리와 거칠어진 큐티클은 억지로 눌러 봤자 다시 지저분하게 뻗치므로,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아이돌들이 무대 위에서 일부러 연출하는 엣지 있는 포인트로 가공하는 전략이 현명해요. 이마 라인에 제멋대로 꼬이는 잔머리는 마스카라형 픽서나 오일을 발라 결을 살려 이마에 붙이는 트위티 뱅으로 만들어보세요. 또 번 스타일로 묶을 때 삐져 나오는 거친 모발 끝부분은 가위로 자르지 말고 매트한 왁스로 날카롭게 고정해 가시머리로 연출해 보세요. 지저분해 보이던 잔머리는 얼굴형을 보완해 주는 페이스 라인 컷이 되고, 거친 머릿결은 오히려 시크한 가시번 스타일로 완성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