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 트럭 운전사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트러커 햇. 이마 부분의 빈티지한 로고와 통기성 좋은 디자인으로 사랑받으며, 몇 해 전부터 패션 인싸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어요. 무심한 듯 툭 눌러쓴 트러커 햇은 스타일에 힘을 빼는 동시에 확실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기특한 아이템이랍니다.

비비드한 컬러의 트러커 햇은 특히나 볼캡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더합니다. 모델 배윤정은 베이식한 데님 오버롤에 옐로우 트러커를 더해 깜찍함을 강조했어요. 컬러감 하나만으로도 룩에 생동감이 확 살아나죠. 포인트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모자 하나만 바꿔보세요.


스포티하고 거친 무드가 강한 트러커 햇은 자칫하면 너무 스트리트하거나 캐주얼해 보일 수 있어요. 이럴 땐 톱 선택이 관건인데요. 손나은처럼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스퀘어 톱을 매치하거나, 산다라박처럼 뷔스티에 형태의 톱을 더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페미닌한 실루엣의 상의가 모자의 터프한 느낌을 중화시키면서, 오히려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더하죠. 무심한 듯 트렌디하게, 이게 바로 트러커 햇의 반전 매력이 아닐까요?

슬리브리스 톱과 데님 팬츠에 브라운 트러커 햇을 얹은 차정원의 룩은 데일리 스타일링의 모범 답안. 모자 하나로 캐주얼하면서도 트렌디한 무드가 더해지고, 여기에 시계나 체인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를 더하면 심심할 틈 없는 룩이 완성됩니다.

쿄가의 춤 실력만큼이나 화제가 된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스타일! 레이싱 재킷 위에 트러커 햇, 그 위엔 파란 고글까지 무심히 얹었은 스타일링은 단번에 힙한 무드를 완성하는 좋은 예죠. 트러커 햇 특유의 입체적인 실루엣과 메시 소재는 여름철에도 답답하지 않아 실용적이에요.

트러커 햇이 어렵게 느껴졌다면 이유미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 전체적인 스타일은 내추럴하지만, 배색이 들어간 트러커 햇이 자연스럽게 룩의 리듬을 만들어줘요. 오버핏 셔츠는 단추를 몇 개 풀거나 소매를 걷어 시원하게 연출하고, 모자로 룩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거죠.


트러커 햇은 남성 셀럽들의 스타일링에서도 자주 등장해요. 주연은 배색 트러커 햇을 청청 패션에 더해 빈티지한 무드를 끌어올렸고, 우즈는 반팔 셔츠와 데님 팬츠에 브라운 트러커와 키링, 네크리스까지 더해 트렌디한 무드를 연출했어요.

지드래곤은 트러커 햇도 남다르게 소화합니다. 큼지막한 자수 로고가 있는 햇에 뱃지를 덧대어 키치함을 더했는데요. 이마 앞부분에 뱃지를 더해도 좋고 매쉬 부분에 걸어도 좋아요. 서랍 속에 잠든 뱃지를 모자에 더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 보세요.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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