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전 지구적 책임을 다하는 패션·뷰티 브랜드의 행동력.

윤리적 패션의 선구자 스텔라 매카트니

스텔라 매카트니가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산업 전체의 탄소배출량을 46.2% 감축하는 것이 1차 목표. LVMH,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와 협력해 저탄소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지속가능한 마켓에 참여한 스타트업 5곳과 SOS 펀드를 통해 차세대 혁신 소재 및 공정의 개발과 확장을 지원할 예정. 패션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8%로 추정되는바, 스텔라 매카트니의 노력이 패션의 혁신을 이끄는 중이다.

열성적인 해결사 파타고니아

스스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비즈니스를 적극 활용해 해결책의 일부가 되기를 자처한 파타고니아. 전체 탄소배출량의90%가 제품 생산에서 발생하기에, 2025년까지 유기농 또는 재생 유기농과 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사이클 나일론 등 환경 영향이 적은 소재를 2025년까지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파타고니아는 환경보호에도 어느 때보다 열의를 블태우고 있다. 1985년부터 매출의 1%를 자연환경 복원과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데, 글로벌 누적 지원금이 약 1800억원에 이른다.

제로를 향한 발걸음 나이키

나이키는 탄소와 폐기물 배출 목표를 ‘제로(Zero)’라 하고, 이 같은 지속가능한 움직임은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라 하며 환경문제 인식에 대한 연대를 독려해왔다. 탄소발자국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재를 혁신하고, 저탄소 소재 대안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재활용 소재도 적극 사용한다. 2025년에는 친환경 소재 사용 비율을 50%까지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만 톤 감축할 예정이고, 80% 이상 폐기물을 나이키 제품에 재활용할 것이며, 직물 염색 및 마감 처리에 쓰이는 물을 25% 줄일 계획이다.

5년 계획도 한 걸음부터 페라가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페라가모는 2030년까지 다섯 가지 실천 계획을 세웠다. 눈에 띄는 것은 B2C 포장재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2029년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2% 줄이기, 2030년에는 모든 공장에서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하기 등이다. 2025년부터 공급망을 투명하게 하고 생산망 모니터링과 다양한 관리 전략의 파악 및 실행이 선행된다니 지켜볼 일. 아이코닉한 레드 컬러 포장재 역시 80%는 재활용 섬유가 포함된 FSC 인증 용지로 제작했으며, 모든 옷걸이 역시 100% 재활용 소재로 교체했다.

탄소발자국 지우기계의 모범생 아디다스

아디다스는 2018년 ‘유엔 패션 산업 기후 조치를 위한 헌장’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확한 데이터 산출을  위해 ‘디지털 탄소발자국’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원료부터 제조, 폐기물 재활용까지 전 주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에서 90% 이상의 배출량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를 주도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비롯한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탄소 없는 토양을 위해 다비네스

오염된 토양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주범이다. 토양 속에 존재하는 탄소가 대기로 흘러나오면서 온실효과를 일으키기 때문. 이에 주목한 다비네스는 미국 유기농 농업 비영리 단체 ‘로데일 인스티튜트’와 협업해 ‘유럽 재생 센터 EROC’를 지었다. 이곳에서 작물학 연구원이 토양과 탄소를 격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원하며,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하는 원료를 제품에 활용해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

 

정직한 럭셔리를 위한 노력 끌로에

끌로에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실천하는 국제 기업 자격 레이블인 비콥(B Corp) 커뮤니티에 합류한 최초의 럭셔리 메종으로, 인류와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유기농이나 재활용 재료 등 환경 영향이 적은 소재를 사용함은 물론 모든 레디투웨어 제품에 QR코드 형식의 디지털 ID를 제공해 고객이 어렵지 않게 원단에서 완제품까지의 제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고, 전체 공급망에서 온실가스(GHG) 배출량 100%를 상쇄할 계획으로 지속가능한 패션 협약인 ‘패션팩트’에도 가입했다.

 

바다거북을 구해줘 샹테카이

생태계 유지와 동물보호에 진심인 샹테카이가 해양오염, 기후변화에 의해 위협받는 바다거북 구하기에 나선다. 2024 스프링 컬렉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아마존 보존 단체인 ACT에 후원하는 방식으로, 아마존 지역 암컷 거북이에게 GPS를 태그해 이동 경로를 관리하고 둥지도 보호한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지키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해 지속가능한 활동과 인식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MZ 기후환경 활동가 LG생활건강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LG생활건강은 MZ세대로 구성한 기후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원한다. 최근에 활동한 ‘글로벌 에코리더 Youth 2기’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네덜란드 등의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 103명으로 구성해, 춘천시 영농 폐기물 수거 지원, 교내 플라스틱 병뚜껑 수거함 시범 설치, 리필 스테이션 부스 운영 등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청년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지지하며 탄소중립에 한발 더 다가가는 중이다.

 

전략적 자원, 물을 지켜라 LVMH

LVMH가 수자원 보존 서약을 뷰티 브랜드까지 확대했다. 그간 일부 패션 브랜드를 통해 물 소비량을 줄여왔지만, 물이 향수와 화장품을 제조하는 데도 필수 원료라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 것. 화장품 생산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물 발자국을 측정하고 폐수 재사용, 빗물 회수 등 물 절약을 위한 제조 공정을 도입하고 있다. 또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화장품 제조 시 발생한 온수량, 온실가스 등을 분석해 점수화한 ‘제품 영향 라벨링’을 부착할 예정이다.

 

리필까지 찐 친환경 록시땅

제로 웨이스트에 힘쓰는 록시땅이 리필 용기까지 친환경으로 바꾸며 뜻깊은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아몬드 모이스처라이징 샤워오일 에코 리필’ 제품을 리뉴얼하면서 캡과 보틀 모두 100%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었다. 단순히 리필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넘어 리필 용기에도 지속가능성을 적용한 건 폐기물 줄이기 약속을 실천한 결과다. 앞으로 록시땅의 전 리필 제품에서 해당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100% 재생에너지 달성 아모레퍼시픽

탄소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으려는 아모레퍼시픽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드디어 작년, 전사 에너지 사용량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것. 심지어 오산과 대전 생산 사업장은 태양광과 풍력 등을 활용해 100% 재생 전력만으로 설화수, 라네즈, 해피바스 제품을 만들고 있다. 꾸준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환경적 투명성을 유지, 2030년까지 모든 신제품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