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오컬트라는 흥미로운 장르, 매력적인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와 탄탄한 연기력, 한국인의 마음을 울리는 항일 요소까지! 지금 가장 핫한 영화, <파묘>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모아봤습니다.

매력적인 디자인의 포스터

@empiredesign.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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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가 개봉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이유 중 하나는 감각적인 포스터입니다. 특히 네 명의 주연 배우들의 얼굴이 크게 클로즈업 된 인터내셔널 포스터는 SNS와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죠. 이 포스터는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엠파이어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엠파이어 사는 2016년 영화 <아가씨>의 포스터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으며 007 시리즈의 <노 타임 투 다이>, <스펜서> 등의 세련된 포스터를 디자인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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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의 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500만 관객 달성을 기념해 아주 특별한 포스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화면에 무덤 속을 내려다보고 있는 주인공 네 명의 모습을 배치했는데요, 그들과 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 모양이 우리나라의 지도 모양입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이 웅장해질 만한 디자인의 포스터죠. 이는 <파묘>를 관람한 관객이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한 팬아트를 보고 홍보 담당자가 연락을 취해 디자인의 차용을 허락받아 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주인공 4인방의 남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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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에는 여러 항일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들의 이름이죠. 풍수사 김상덕, 장의사 고영근, 무당 이화림과 윤봉길. 아마 마지막 이름이 가장 큰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한 절 이름 ‘보국사’ 역시 나라를 지킨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컨버스 신고 굿하는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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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파묘>에서 보여준 무당의 모습은 그간 우리에게 익숙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색색이 요란한 한복이 아닌, 짙은 푸른색에 흰색 컨버스를 신고 굿판을 벌이는 그녀의 모습은 낯설면서도 흥미로웠죠. 김고은은 극 중에서 세련되고 절제된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짙은 와인 컬러의 유광 트렌치코트와 미국 출장 때 입은 셔츠와 팬츠 모두 르메르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도현의 성공적인 영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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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섹시한 무당이라니!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팔을 가득 메운 경문 문신, MZ 세대의 대표 아이템은 헤드셋과 당고머리 등 <파묘>의 봉길, 이도현은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게다가 <파묘>는 그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부족함 없는, 완벽한 봉길을 연기했죠. 이 정도면 올해 시상식 때 좋은 소식을 기대해 봐도 좋겠죠?

남다른 시사회 케이크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월 24일, 파묘 시사회 때의 케이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무덤 모양의 케이크 옆에는 ‘흥행작이 나왔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었죠. 센스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무덤, 아니 케이크를 가르면 왠지 험한 것이 나올 것 같아 함부로 손대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