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처럼 쉽게 없어지지 않고, 딸기처럼 콕 박혀 있는 블랙헤드, 모조리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블랙헤드를 없애는 것은 정말 스킨케어 단계 중에서 최악입니다. 하나를 짜내면 그 주변으로 또 다른 블랙헤드가 눈에 띄게 되죠. 또한 한 번의 케어로 해결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짜는 그 순간에는 어느 정도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블랙헤드는 마치 딸기 씨앗처럼 피부 속 깊숙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헤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먼저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블랙헤드의 정의에 대해 알아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거예요.

블랙헤드란 정확히 무엇인가?

시카고 피부과 전문의인 제시 박사는 블랙헤드를 모공 속 피지가 공기에 노출되면서 산화되어 검게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블랙헤드가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 걸까요?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카르멘 카스티야 박사는 블랙헤드를 피할 수 없는 몇 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블랙헤드는 과도한 피지 분비가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요인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죠. 제시 박사는 선천적으로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다른 피부 유형에 비해 모공이 크게 발달하기 때문에 블랙헤드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블랙헤드는 어떠한 특정 질환이 생기려고 할 때 세포 내에서 나타나는 반응 즉 ‘발병 기전’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어요.

블랙헤드를 짜도 괜찮은가?

원칙적으로는 블랙헤드를 쥐어짜서는 안 됩니다. 제시 박사는 블랙헤드를 제대로 짜지 못한다면 오히려 피부에 흉터가 생길 수 있고 모공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보다 더 안 좋은 것은 감염 가능성입니다. 손으로 블랙헤드를 짜는 것은 결코 위생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 하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블랙헤드를 그대로 두는 것이 과연 최선일까요?

블랙헤드가 피부 표면에서 잘 보이는 곳에 있을 경우, 억지로 짜지 않아도 세안할 때, 스킨케어 단계에서 여러 모공 집중 제품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세요. 전문가가 추천하는 스킨케어 제품을 집에서 사용하거나 직접 피부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고의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일반의약품 및 스킨 치료법을 잘 따라 한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블랙헤드를 박멸할 수 있을 거예요.

1.가벼운 블랙헤드 살리실산

블랙헤드 퇴치에 첫 단계는 먼저, 부드럽게 얼굴 스크럽을 할 때 BHA의 일종인 살리실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크럽이 주는 물리적 각질 제거와 살리실산의 화학적 각질 제거를 결합해 깨끗한 모공을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주의 사항 l 매일 스크럽하면 피부에 자극이 심할 수 있으므로, 지성 피부라면 일주일 3번, 민감성 피부라면 일주일에 1번으로 충분합니다.

2.잘 지워지지 않는 블랙헤드 레티놀

첫 번째 단계로도 블랙헤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두 번째, 세포의 끈적임을 줄이고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재생되는 속도를 높여주는 레티놀을 사용할 단계입니다. 레티놀은 막힌 모공을 치료하고 블랙헤드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주의 사항 l 까다로운 블랙헤드의 경우 처방된 레티놀 크림을 국소 부위에 집중적으로 사용해 블랙헤드를 박멸하세요.

3.블랙헤드가 심한 경우 경구용 여드름 치료제

위의 설명한 두 가지 방법이 모두 실패했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경구용 여드름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스피로노락톤과 같은 약물의 경우 기름의 생성을 감소하고, 블랙헤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 l 어쩌다 한번 블랙헤드가 두드러지는 사람이라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중증의 여드름, 블랙헤드 때문에 고민인 이들을 위한 약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마지막으로 보습을 잊지 마세요

보습은 모드 스킨케어 루틴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드름 나는 피부라도 마찬가지.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제레미 펜튼 박사는 블랙헤드를 박멸하는 모든 과정이 결국에는 피부의 기름을 없애고,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피부의 올바른 밸런스를 유지하고 보습이 뒤받쳐줘야만 앞으로도 각질 제거 제품을 트러블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전문가의 TIP

레티놀 크림이 너무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모이스처라이저 위에 혹은 보습 크림 중간 중간에 발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