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신을 때 ‘이것’ 조심하세요

믿었던 부츠의 배신? 따뜻하고 스타일리시한 부츠 스타일링 주의사항

족부질환 주의!

꽉 끼는 재질로 발을 압박하는 형태의 부츠는 지간 신경종, 무지 외반증 등의 족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지 외반증은 발에 가해지는 압박에 의해 발가락이 휘고 변형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신발코가 좁거나 굽이 있는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 생길 수 있으며, 지간 신경종은 발가락의 신경이 주변 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발가락에 화끈거리는 통증이나 감각이상, 염좌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발바닥 주의!

무게가 무거운 부츠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걸을 때 발바닥의 통증을 느끼는 증상인데요. 신발이 무겁고 깔창이 딱딱하면 발걸음이 부자연스러워지며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이 골고루 분산되지 않아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리 건강 주의!

허벅지 가까이 올라오는 롱부츠는 종아리를 압박해 혈류의 장애를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타이트한 부츠를 오래 신고 있으면 압박에 의해 하체의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되는데요. 특히 부츠를 신고 오래 걷거나 서있게 되면 혈류 장애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리의 혈액 순환에 방해가 되는 하지정맥류가 오래 방치되면 다리 피부의 색소침착이나 피부염, 혈관염 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좀 주의!

쌀쌀한 가을철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부츠는 무좀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여름만큼 습하지는 않지만 가을, 겨울철 보온으로 인해 신발 안이나 실내는 곰팡이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무좀은 피부진균증의 일종으로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무좀균 혹은 기타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지죠. 비나 눈을 맞았다면 더욱 주의해야합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냄새가 나기도 쉬우니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의 건조가 필요합니다.

부츠 신었을 때는?

  • 높은 굽은 가급적 피하고 부츠에 쿠션을 덧대보세요. 발바닥에 더해지는 충격을 줄여줍니다.

  • 틈틈히 발뒤꿈치를 들어올리는 운동이나 발목을 돌리는 스트레칭을 통해 하지 정맥류를 예방하세요.

  • 발목부터 무릎까지 쓸어올리는 마사지로 혈액의 흐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아요.

  • 가을, 겨울철 실내에서 장기간 부츠를 신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해지기 쉬우므로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신발로 갈아 신을 것을 추천합니다.
에디터
안서연
사진
unsplash; Michael Dagona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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