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걸으면서도 이걸 모른다고? 걸어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올바른 걷기 자세
걷기 운동은 다른 운동에 비해 비용도 적게 들고 틈나는 대로 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하는 운동 중 하나죠. 하지만 제대로 된 자세와 걷기 방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걷는다면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올바른 걷기 자세와 방법에 대해서 지금 확인해 보세요!
올바른 걷기는 올바른 자세에서 시작!
걷기 운동을 하기 전, 먼저 서 있는 자세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여러 이유로 좌우 균형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불균형이 심한 상태에서 자세 교정 없이 걷기 운동을 시작할 경우 불균형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이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바른 자세에 진심인 송영민 자세 연구소 소장이 알려주는 바르게 서는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하체 정렬을 해줍니다. 골반 너비 만큼 발을 벌린 후 골반 쪽에 가장 앞으로 톡 튀어 나와 있는 뼈 부분과 무릎의 뼈 가운데, 검지 발가락이 1자가 되도록 서주세요.
그 다음은 발의 상태를 체크해 줍니다. 발에는 땅에 닿아야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요 먼저 엄지발가락 뒤의 통통한 발 볼, 그리고 새끼 발가락의 뒷 부분, 발뒤꿈치는 바닥에 닿아야 합니다. 그리고 발 중간에 ‘아치’라고 불리는 부분은 발에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이 아치가 바닥에 닿는 상태가 바로 평발입니다.
무릎은 쭉 펴기 보다는 핀 상태에서 살짝 힘을 빼 약간 구부러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무릎을 과도하게 필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며 무릎 자체가 뒤로 밀리는 ‘백니(Backknee)’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상체 역시 하체만큼이나 체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허리는 피고 배는 집어넣고, 잔뜩 긴장해 올라간 어깨는 아래로 내려 주세요. 뒷목은 마치 누가 위에서 잡아당기는 것처럼 늘려서 키를 크게 만들어 줍니다. 필라테스를 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설명이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은 코어 근육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서있을 때 골반과 배를 과도하게 내미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서있을 때 더더욱 배와 골반, 허리 부분에 신경 쓸 필요가 있어요.
걷기 운동, 무릎 관절통을 더 악화 시키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우리의 관절은 적당한 움직임과 자극이 있어야 영양이 공급되고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 때문이죠. 2016년 한국체육과학회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강도 운동, 걷기 운동을 실천한 경우 무릎 관절통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관절통으로 고생하고 계시다면 걷기 운동을 권해 보세요.
전문가가 알려주는 올바른 걷기 방법
그럼 올바른 걷기 방법은 어떤 걸까요? 먼저 두 발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간격을 잡아 줍니다. 그리고 발을 내디딜 때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발 옆 날을 거쳐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으로 무게를 이동하며 땅을 딛습니다. 발을 떼면서 앞으로 밀어 준다는 느낌으로 걸어 주세요. 팔은 걸음 속도에 맞춰 앞뒤로 움직여 주면 됩니다. 뒤로 쳐주고 자연스럽게 앞으로 돌아오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