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아직도 크록스는 여름에, 어그는 겨울에 신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계절과 TPO의 영역을 무한 확장 중인 두 신발에 대해서!

@simonerocha_

얼마 전 시몬 로샤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주 특별한 크록스가 공개되었어요. 24 SS 컬렉션에서 두 브랜드가 콜라보 한 크록스였죠. 평소 일상생활에서 가볍게 신기 좋았던 모습이 아닌, 시몬 로샤 특유의 로맨틱함을 살려 크록스라는 신발의 스펙트럼을 넓혔죠!

뿐만 아니라 크록스는 이제 가을과 겨울에도 활약하고 있어요. 산다라박은 워머와 함께 신어 보온성을 챙긴 것은 물론 발레 코어적인 무드를 더했죠.

@ch_amii

 

@hehehe0

겨울에 신기 딱 좋은 부츠 타입의 크록스도 있어요. 총 네가지 컬러로 전개되는 클래식 라인드 네오 퍼프 부츠는 여타 크록스처럼 지비츠로 장식할 수 있어 크록스 특유의 매력을 갖춘 건 물론 아주 가벼운 소재로 패셔니스타들에게 픽 되었죠. 차정원은 자신의 첫 크록스라며 해당 제품의 이미지를 업로드했고 장희령은 스웨트팬츠와 후드티, 숏 패딩과 함께 입어 ‘꾸안꾸’ 룩을 완성했어요.

@greentee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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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도 크록스를 즐겨신는데요, 부츠와 퍼슈어 모두 갖고 있을 정도죠.

@ugg

크록스와 반대로 겨울 신발의 대명사로 꼽히는 어그. 한국에서 어그의 유행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어그의 본고장인 호주에서는 여름에도 어그를 신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이는 어그 안의 양털이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오히려 시원하게 만들어 줘 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계절감이 떨어져 보이긴 하죠! 그때문인지 어그도 부츠 뿐 아니라 여름에 신기 좋은 샌들을 선보이면서 카테고리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어요.

게다가 최근에는 ‘어글렛’이라는 어그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공개하기도 했어요. 지난 9/23에 뉴욕의 어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유쾌한 액세서리 브랜드 수잔 알렉산드라에서 제작한 어글렛을 선보였어요. 이게 ‘어꾸’의 시대가 오는 걸까요?

 

@silver_chae_526

@christinanadin

지금 이맘때 가장 손이 잘 어그 아이템을 꼽자면 단연 슬리퍼 타입일 거예요. 걸그룹 다이아로 활동했던 은채는 어그 슬리퍼와 니삭스, 셔츠형 원피스와 크롭 탑 기장의 얇은 니트를 매치해 가을과 잘 어울리면서 소녀 무드 넘치는 룩을 완성했어요. 인플루언서 크리스티나 나딘은 브라운 톤의 골지 니트 원피스에 어그의 클래식 울트라 미니 플랫폼을 함께 스타일링했죠. 생각보다 니트 원피스같이 성숙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죠?

어그의 컬러는 체스트넛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너무 ‘국민 컬러’라 망설여진다면 제니의 어그 스타일링을 참고하세요.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많이 마주치지 않는 브라운과 블랙 컬러의 어그를 데일리 룩에 매치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