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수기. 주말이면 도심을 떠나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대폭 증가하죠!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여행법을 소개합니다.

환경부가 제시한 친환경 여행법. 혹시 들어보셨나요? 휴가철 성수기 여행을 앞두고, 여행지 곳곳에서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 여행법을 적용할 수 있는데요. 작은 실천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여러분도 한번 실천해 보세요.

1)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뽑기

기간이 어떻든 휴양지로 떠나기 전,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잠시 뽑아보는 건 어떨까요? 불필요한 에너지 전력을 낭비하게 되면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때로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한국전기연구원에 의하면 TV,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컴퓨터, 셋톱박스 등의 대기전력이 높은 편이라고 해요. 이를 제시한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약 1,300만 가구(2022년 기준)가 4일간 휴가를 떠난다고 가정했을 때 위의 5대 가전제품의 콘센트를 뽑아두면 약 1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자차 이용 줄이기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 바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입니다. 국내 여행의 경우 연휴기간 동안 꽉 막히는 도로를 떠올려 보세요.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한다면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임엔 분명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약 9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이는 이동거리 약 300km를 휘발유 자동차 연비로 나눴을 때 환산할 수 있는 결과치로, 한대 당 연료 21.47리터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3)불필요한 짐 내려놓기

캠핑이나 갑작스런 여행일 경우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경제운전에 도전해 보세요! 경제운전이란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연료를 아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름 휴가철, 에어컨에 쿨 시트 기능까지 틀고 불필요한 짐까지 가득 싣는다면 평소보다 더욱 많은 기름을 쓰게 되는데요. 만약 휴가철 모든 자동차가 트렁크를 비우고 가볍게 운전한다면 약 4,100억원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여행에서 극단적으로 짐을 줄이기란 쉽지 않죠. 다만 꼭 필요한 짐을 싣고, 경제운전을 실천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우리 모두와 지구에 도움이 됩니다.

4)일회용품 줄이기

환경부가 제시한 친환경 여행법, 바로 일회용품 줄이기입니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행객에게 간편한 용기를 제공해 주는 일회용품은 때로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필요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시키기도 하죠. 한번 쓰고 버리는 숟가락, 포크,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다회용기를 챙겨 지구와 환경에 이로운 행동을 앞장서는 건 어떨까요? 국민의 10%가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연간 2만톤에 가까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해요.

5)재활용품 분리배출

여행지에 도착해 즐겁게 놀고, 먹고, 쉬었다면 여유로워진 만큼 쓰레기 분리수거에 동참해주세요.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폐기물은 선별과정에서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땅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아요. 음식물 포장용기에 묻은 양념, 남은 이물질을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채 버려지는 쓰레기는 우리의 지구를 해치는 오염 물질이 됩니다.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에 알맞은 종량제봉투를 구입해 제대로 배출하는 것도 유념해 둬야 합니다. 혹시나 길거리에서 쓰레기가 눈에 보인다면 잠깐 멈춰 쓰레기를 주워주세요.

6)플로깅 하기

내가 살고 있는 주변의 생활공간을 깨끗하게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여행지에서 쓰레기 줍기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플로깅 캠페인을 독려하는 것도 긍정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죠. 바다 쓰레기를 주우면 과자로 교환해 주는 활동도 있고, 지자체와는 별개로 다양한 플로깅 이벤트와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단체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얼루어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7)다회용품 사용하기

주요 바다 피서지 쓰레기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를 차지하는 것. 바로 일회용 플라스틱입니다. 과거 2015년에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1인당 가장 많은 플라스틱 소비량을 사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 한데요. 물티슈, 화장지 대신 손수건을,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 대신 다회용 수저세트를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또 일회용 커트러리를 사용하는 식당 대신 친환경적인 식당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노력이 될 수 있겠네요.

8)적정량의 음식만 소비하기

일년 내내 고생한 당신, 휴가 때만큼은 배 터지게 먹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하지만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결코 무시 못하는데요. 특히 다양한 밑반찬과 푸짐한 음식이 나오면 잠깐은 인증샷 남기기에 좋지만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려진다면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겠죠. 의식까지 멋진 문화인이라면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적정 음식을 소비하는 걸 추천합니다.

9)에코백 사용하기

여름이면 가벼운 에코백을 찾는 이들이 많죠. 어깨 건강에도 좋지만 에코백은 환경에도 좋답니다. 여행지 곳곳에서 만나게 되는 기념품숍과 식료품점. 한번 찢어지면 재사용이 불가한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챙겨가는 게 어떨까요? 젖은 옷이나 수영복을 담을 때도 미리 가져간 가방을 이용해 보세요.

10)적정 온도 유지하기

무더운 여름,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오션뷰 숙소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차라리 숲속에 간다면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하겠지만 주로 바다 여행지에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곳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고 쉬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지구를 위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에어컨을 약하게 틀고 선풍기를 사용하면 더욱 좋아요. 에어컨과 선풍기의 풍향을 똑같이 조절한다면 빠르게 넓은 면적의 온도를 낮춰줘 절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주의해야 할 친환경 여행법

11)선크림 성분 확인하기

수영장이나 바다에 들어가기 전,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랐다면 잠깐! 환경에 이로운 성분인지 먼저 체크해 봐야 합니다. 선크림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지만 바닷속 산호초를 죽게 만드는 옥시벤존, 옥티녹세이트 등의 유기화합물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지속가능한 뷰티 브랜드의 경우 환경을 생각해 위의 성분을 제외한 자외선 차단제를 출시하기도 하니 바닷가에 간다면 꼭 성분을 확인하기로 해요.

12)불필요한 액세서리 자제

바다는 물론 실내외 수영장에 들어갈 때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가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때때로 액세서리 사용에 대해선 관대한 경우가 많습니다. 늘 한몸처럼 착용하는 피어싱이나 귀걸이처럼 말이예요. 특히 큰 파도에 휩쓸려 착용하고 있던 액세서리를 잃어버리면 그 사람도 속상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는 해양 쓰레기의 일부가 되고 맙니다. 작게 마모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되기도 하죠. 꼭 필요한 액세서리가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더 아름답다는 걸 잊지 마세요. 또한 최근에는 지구에 좋은 그린 수영복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액세서리 줄이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수영복을 입어 바다와 지구 보호에 동참해 보세요!

13)술이나 음료 버리지 않기

모래사장에서 맥주 한 캔, 음료 한 잔은 온 몸을 시원하게 만들죠. 하지만 먹다 남은 음료를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하수구를 포함해 바닷가에선 악취가 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우리가 하루이틀 놀다가 떠나간 바다에는 수없이 많은 쓰레기가 남게 되는데요. 음료 역시 포함되는 이야기입니다. 지구를 병들게 하고 싶지 않다면 술이나 음료 역시 제대로 분리수거 하도록 노력해요.

14)폭죽놀이 자제

밤바다의 로맨틱한 한 장면, 바로 폭죽놀이입니다. 하지만 폭죽놀이 후 쓰레기를 제대로 치워본 적이 있나 한 번쯤 돌이켜봐야 합니다. 폭죽놀이가 환경에 좋지 않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어요. 화약품이기 때문에 공기오염에도 해롭고, 흩어진 폭죽 종이들이 바닷물과 모래사장 곳곳에 퍼져 쓰레기 수거가 어렵게 되죠. 모래에 파묻고 사용하는 폭죽의 경우엔 그나마 쓰레기 수거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환경에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15)지속가능 수산물 소비하기

지속가능한 수산물이란 포획, 양식 과정에서 환경파괴를 하지 않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존하는 수산물을 의미합니다. MCS(Marine Conservation Society) 해양보호협회에서는 해산물의 등급을 나눠 어떻게 양식되고 유통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데요. 특히 남획, 불법 어업 등 잘못된 해산물 어획을 제외하고 올바른 지속가능 수산업에만 부여하는 에코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바다 휴양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알면 유익한 제도라고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