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상파울루까지. 화사한 봄기운으로 충만한 이달의 전시 소식. 

바이런 킴, ‘B.Q.O. 27’, 2022.

국제갤러리 

3월 17일부터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바이런 킴의 개인전 <Marine Layer>를 개최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수영에 집중했던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 물의 힘에 대한 반응을 캔버스 세 폭에 걸쳐 표현했다. 잠수라는 행위를 매개로 몰입적이고도 본능적인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4월 23일까지. 

 

양혜규, ‘소리 나는 접이식 건조대 – 마장 마술 #9 Sonic Clotheshorse – Dressage #9’, 2021.

피나코테가 미술관 

현대미술가 양혜규가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에서 남미 최초로 대규모 개인전 <의사擬似-구어체>를 선보인다. 신관 피나코테카 컨템포라네아 개관을 기념한 전시이자 양혜규의 첫 브라질 개인전이다. 모더니즘과 토착 문화라는 브라질의 대조적 전통을 중심으로 세워 다섯 종류의 작업군을 소개한다. 5월 28일까지. 

 

프랑수아 알라르, ‘조르조 모란디의 아틀리에(Bologna)’.

피크닉 

유명인의 개인적 공간을 사진으로 기록한 작가 프랑수아 알라르의 비밀스러운 시선을 담은 전시 <비지트 프리베>가 열린다. 프랑스어로 사적인 방문이라는 뜻의 제목처럼 개인의 취향이 흠뻑 담긴 작품이 펼쳐진다. 이브 생 로랑의 거실, 레니 크라비츠의 아파트, 루이스 브르주아의 작업실 등 은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을 탐험해보자. 7월 30일까지. 

 

세비가 프람, ‘공명의 빛’, Oil on canvas.

더 페이지 갤러리 

요동치는 붓질과 강렬한 색채에 흠뻑 빠져든다. 세비가 프람이 창조한 강렬한 추상화와 조각의 세계는 40여 점의 작품으로 펼쳐진다. 팬데믹을 투영한 작품 이후 새로운 상승 에너지로 채워진 작품은 세 시리즈로 나뉘며 헤어나올 수 없는 강렬한 순간을 향한 찬사를 담았다. 4월 1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