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와 소금을 넣고 끓인 버터차, 드셔보셨나요?

버터 차란?

인도, 티베트, 네팔 등 아시아, 특히 고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즐겨 마시던 버터 차. 일명 수유 차(酥油茶)라고도 불리는 이 차는 유목 민족과 승려들이 식사 대용으로 즐겨 마시고 있으며 히말라야를 등산하는 사람들 역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차입니다.

어떻게 만들어? 어떤 맛이야?

차를 우려낼 수 있는 찻잎과 함께 물을 끓인 후 버터와 소금을 넣어주세요. 기호에 맞게 우유도 추가해 섞어주면 끝! 진짜 버터를 끓여 만든 차다 보니 첫 맛은 조금 느끼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맛에 빠져들고 나면 은은하게 맴도는 버터 향이 일품!

어떤 효과가 있어?

버터에 함유된 지방은 당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여주어 집중력을 높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복을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버터 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이 네팔, 티베트 고지대에서 오랜 시간 일하며 허기짐을 달래는 비법입니다. 버터 차는 체온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고칼로리의 버터가 추운 날씨에도 몸이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죠.

버터 차, 몸에 안 좋지는 않을까?

버터의 지방 성분과 높은 칼로리 때문에 높은 콜레스테롤, 고혈압이 걱정된다고요? 버터 차를 하루 종일 달고 사는 티베트인의 건강한 혈압과 건강 상태가 그것이 기우임을 증명해 줍니다. 오히려 버터 차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에 제격인데요. 몸을 따뜻하게 데우면서 공복감을 유지시켜 든든한 상태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게 만듭니다.

방탄 커피의 조상님이라고?

몇 년 전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뜨겁게 유행했던 방탄 커피(Bullet Proof Coffee)가 버터 차의 레시피로부터 영감을 받아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버터가 에너지원이 되는 것에 착안해 커피에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넣어 마시는 방법을 만들게 된 것이죠. 버터와 코코넛오일이 속 쓰림을 방지하고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

아직은 생소한 버터차의 맛. 좀 더 달게 먹고 싶다면 꿀이나 자일리톨 등을 추가해 마셔보세요. 방탄 커피처럼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서 먹거나 코코아 가루를 타서 마시는 등 나만의 스타일의 음료로 DIY해 마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