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를 지녔거나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하진 않는다. 다만 참신한 콘셉트와 ‘뽐’나는 디자인,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제품력을 갖췄다. MZ세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8가지 신진 뷰티 브랜드.

MOS

모스 MZ세대가 가장 트렌디한 셀럽이라 칭한 노제의 립틴트가 궁금하다면? 입술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모스의 ‘에어 브리즈 매트 틴트’를 주목할 것. 빈티지한 색감과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으로 웜톤, 쿨톤 할 것 없이 누구나 맘에 드는 색을 고를 수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실버 메탈 패키지는 제품의 유니크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FWEE

퓌 퓌는 독특하게도 제품을 카테고리가 아닌 제형으로 나눈다. 최근 출시한 ‘쿠션 글래스’는 글래스 버전으로 스킨케어 성분을 풍부하게 담아 얼굴에 건강한 윤기가 흐르게 해준다. 공식몰에서는 쿠션 출시를 기념하며 ‘언네임드 시리즈’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구매 고객에 한해 ‘언네임드B’라는 글래스 제형의 미니어처 립을 증정한 것(반응이 좋을 경우 본품으로 출시된다!). 퓌만의 콘셉트, 위트 넘치는 이벤트만 보아도 왜 MZ가 그토록 열광하는지 알 수 있다.

MUDE

뮤드 인플루언서 래미의 브랜드. 메이크업이 하루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삶의 영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론칭한 지 1년 반 남짓이지만 제품력 좋다는 소문은 이미 자자하다. 마스카라, 립스틱, 그리고 립마스크까지 그야말로 뷰티 맛집이다. ‘인스파이어 컬링 마스카라’는 뮤드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으로 ‘래미카라’라는 별칭을 얻으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최근 출시한 ‘베어 샤인 립마스크’는 입술에 촉촉이 스며들어 각질을 정리하고 영양을 공급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용량이 적다는 것 정도? 단지 그 뿐이다.

ROM&ND

롬앤 색조 제품 하면 롬앤을 빼 놓을 수 없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쿨톤 계열의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톤잘러 롬앤은 이에 착안, 여름 쿨톤과 겨울 쿨톤을 세분화한 립, 섀도 제품을 개발했고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라인프렌즈, 배민, 빨간머리앤 등 끊임없는 콜라보 제품으로 이슈몰이를 하면서 우리의 지갑을 술술 열게 만들고 있다.

ALTERNATIVE STEREO

얼터너티브 스테레오 아날로그 감성의 로우파이(lo-fi)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마스카라와 브로우 딱 두 가지 카테고리만으로도 뿜어내는 존재감은 실로 대단하다.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밀크 래쉬 마스카라’는 한국인의 갈색 눈동자가 돋보일 수 있는 컬러로 개발됐다. 국내 타 브랜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색 있는 컬러이기에 출시 직후 코덕들의 레이더망에 금세 포착됐다. 특히 그린빛을 띠는 #3호 모스 카키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FIVE VIBE

파이브 바이브 다섯 가지 분위기라는 뜻의 브랜드명처럼 메이크업을 통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스스로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 컨투어 스틱은 딥 브라운 컬러와 라이트 브라운 컬러를 포함한 제품이다. 두 가지 컬러를 적절히 믹스해 사용하면 개인이 갖고 있는 고유의 피부톤을 최대한 잘 살려 표현할 수 있다. 아이홀, 콧대, 쇄골 라인 등 원하는 부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음영감과 입체적 표현이 가능하다.

ALL MY THINGS

올마이띵스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에서 뷰티 고관여자들과 합심해 만든 브랜드. 네이버 인기 웹툰인 <여신강림>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메이크업 세트 ‘트루뷰티 컬렉션’이 단연 화제였는데, 섀도 팔레트, 립 틴트, 글리터 등 웹툰 내 여주인공인 주경이의 뷰티 아이템을 현실에서도 영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MZ세대를 홀릴 만한 콜라보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

DASIQUE

데이지크 브랜드의 9구 섀도 팔레트는 크리미한 매트와 반짝이는 글리터 등 다양한 제형과 활용도 높은 컬러 구성이 특징이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MZ세대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 해당 팔레트는 무려 10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