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섭취 VS 저요오드 식단
요오드 영양제가 있는 반면 저요오드 식단, 무요오드 도시락 등을 함께 접하게 되는 요즘. 요오드, 먹어야 될까요, 말아야 될까요?
혹시 갑상선이 자주 붓거나 수족냉증,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나요? 그렇다면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건 아닐지 의심해보세요. 먼저 요오드는 갑상선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흔히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요오드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라고도 하죠. 갑상선이 붓는 경우 역시 요오드가 부족한 상태인데,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체내 부족하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요오드가 있어야 합성이 되는데, 요오드가 체내 부족할 경우 호르몬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붓는 증상뿐만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쉽게 피로해지거나, 음식 섭취를 해도 체중이 감소되고, 수족냉증,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몸의 전체적인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때 요오드만 제대로 섭취해준다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줘 갑상선 문제로 인한 대다수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체내 70-80%정도 발견되는 요오드는 근육과 피부 및 골격, 각종 내분비 기관 등 인체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에서 쓰이고 난 나머지 요오드는 췌장과 위에서는 소화액 생성을 돕고, 눈물샘, 피부, 코 점막 생성 등에도 요오드가 필요합니다. 또한 요오드는 수돗물이나 치약에서 발견되는 불소, 소독약, 살균제 등에서 발견되는 염소와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플라스틱제품의 난연제에서 발견되는 브롬과 경쟁적 관계를 갖고 있는데요. 앞서 말한 불소, 브롬, 난연제 등 일상에서 쉽게 쌓이게 되는 원소들은 요오드를 내쫓아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양의 요오드 섭취는 필수입니다.
그렇다면 요오드는 어떻게 먹어야할까요? 요오드는 주로 바다에서 나는 음식에 들어있습니다. 다시마, 참치, 홍합, 새우, 닭고기 등의 음식에 들어있는 요오드를 매일 고루 섭취하기 어려울 경우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하는데요. 요오드 과잉이 일어날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과도한 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에 맞추어 음식 섭취 및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산부에게는 요오드가 부족할 수록 기형아 출산 확률이 높기때문에 하루에 미역국 두그릇 정도에 해당하는 요오드는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저요오드 식단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요오드 섭취를 꼭 금해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흔히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바로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갑상선암 환자분들 입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2주 정도 요오드 섭취를 금해야하는데, 이때문에 요오드를 섭취하면 갑상선에 좋지않다는 잘못된 인식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갑상선 기능에는 요오드가 반드시 필요하며,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앞둔 분들만 요오드를 피하면 된다는 걸 알 수 있겠죠? 하지만 꽤 까다로운 식단이 요구되기때문에 요즘엔 저요오드 도시락 등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대체 식단이 편리하게 제공되기도 하는데요. 꼭 피해야하는 음식들은 이와 같습니다. 치료 방해 요인이 되는 천일염 대신 정제염을,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해산물대신 콩을, 우유대신 견과류, 그리고 마요네즈를 피하고 오일 드레싱을 사용해야된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요오드는 체내 꼭 필요한 미네랄 성분 중 하나로 보통 성인이라면 꼭 챙겨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다른 건강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죠. 대신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앞둔 갑상선암 환자라면, 치료전 요오드를 꼭 피해야하므로 저요오드 식단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유불급인 법. 갑상선암 환자가 아니더라도 다량의 요오드 섭취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일일권장량에 유의해 건강하게 챙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