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_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의 심사 과정을 공개합니다! [4]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선두주자, K뷰티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무대. 이 장은 K뷰티 전문가인 <얼루어 코리아> 에디터와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닌 <얼루어 US> 에디터가 함께 인정한, 진정한 K뷰티의 강자를 찾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인가. 2년 전부터 논의가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올해 4월부터 6개월간 총 151개 K뷰티 브랜드 제품을 고르고 바르고 심사한 끝에 마무리됐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K뷰티 어워드의 위너를 소개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K뷰티 키워드
예민한 피부를 위한 아이템
<최소 성분 아이템>
<무기 자외선 차단제>
<미세먼지 클렌저>
<진정 마스크>
<탈모케어 샴푸>
윤기를 더하는 스킨케어
<아침 세안제>
<슬리핑 마스크>
<스크럽 & 필링 제품>
<글라스 크림>
꾸안꾸 메이크업
<글로우 쿠션>
<깔끔 마스카라>
<듀이 립틴트>
<MLBB 립>
<블러 립>
<톤업 크림>
특별한 성분을 담은 화장품
<쑥 성분 스킨케어 제품>
<병풀 성분 스킨케어 제품>
<프로폴리스 & 꿀 성분 스킨케어 제품>
<한방 성분 스킨케어 제품>
혁신적인 뷰티 제품
<맞춤형 마스크>
<리프팅 마스크>
<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스킨케어 제품>
<뷰티 디바이스>
BEAUTY JUDGE
사라 키노넨
<얼루어 US> 디지털 뷰티 디렉터
평소 K뷰티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
K뷰티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는 ‘혁신’이다. 이슈가 된 뷰티 트렌드 대다수가 서울로부터 시작된 것임을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미국 브랜드가 K뷰티에서 영감을 얻는다.
어워드 심사 이후 K뷰티에 대한 생각은?
이전까지는 ‘K뷰티’ 하면 스킨케어 제품만 떠올렸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보다 훨씬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헤어 케어 제품! 메이크업 아이템! 스킨케어 디바이스! 미국에 진출해 있지 않은 뛰어난 제품이 많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낀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닥터지의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가벼운 제형으로 백탁 현상 없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피부에 스며든다. 더욱 만족스러운 건 시간이 지나도 번들거리지 않는다는 점. 심사 이후로 쭉 사용하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탈탈 털어 쓸 작정이다.
다이애나 매조니
<얼루어 US> 시니어 뷰티 에디터
평소 K뷰티를 어떻게 생각해왔나?
성분과 기술 측면에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늘 K뷰티가 선두에 있다고 본다. 나는 한국의 뷰티 트렌드를 살피며 추후 미국이 선보일 혁신적인 제품을 미리 상상해보곤 한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파파레서피의 ‘봄비 허니 마스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트 마스크 중 하나로 등극했다. 밀착력이 뛰어나 시트 마스크를 얼굴에 붙인 채로 이메일에 회신하고 네일 컬러를 바르기도 했다. 얼굴에서 떼어낸 후에는? 윤기로 빛나는 얼굴을 마주하는 일 뿐!
카라 맥그라스
<얼루어 US> 디지털 부편집장
평소 K뷰티를 어떻게 생각해왔나?
2018년 처음 서울에 방문했을 때 나는 당시 경험했던 모든 K뷰티 브랜드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아마도 혁신적인 포뮬러와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뺏겼던 것 같다. 이번 심사를 통해 K뷰티가 그때보다 크게 성장했음을 확인했고 이제 미국에서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마냥 기쁠 뿐이다.
어워드 심사 이후 K뷰티에 대한 생각은?
많은 미국인이 K뷰티 하면 스킨케어만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난 이번 ‘꾸안꾸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심사한 뒤 메이크업 제품 역시 같은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립스틱이 그랬는데, 컬러가 너무도 아름답고 미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포뮬러가 많았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지금도 헤라의 ‘센슈얼 스파이시 누드 밤’을 일주일에 몇 번씩 사용한다. 수분감이 충만할 뿐만 아니라 줌으로 화상 회의를 하기 전 입술에 예쁜 컬러를 빠르게 입혀준다.
디본 아벨만
<얼루어 US> 디지털 뷰티 에디터
평소 K뷰티를 어떻게 생각해왔나?
K뷰티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포뮬러와 매혹적인 성분으로 얼마나 피부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가꿀 수 있는지 알려왔다. 스킨케어 단계가 집안일처럼 지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의식처럼 생각하도록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K뷰티가 지닌 특별한 매력이다.
어워드 심사 이후 K뷰티에 대한 생각은?
K뷰티는 우리에게 익숙한 히알루론산 성분이나 시트 마스크와 같은 평범한 아이템을 가져다가 얼마나 더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지 보여줬다. 예를 들어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원데이 키트’의 두 제형을 섞어 쓰는 과정은 마치 미니 과학 실험을 하는 것 같았고, 메디힐의 ‘텐션 플렉스 수딩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내가 있는 곳이 집이 아니라 스파인 듯 느껴졌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아띠베뷰티의 ‘플라닉’. 집에서도 편안하게 피부과에 다녀온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해준 제품. 피부 트러블로 인한 잡티가 밤사이 눈에 띄게 완화됐고 얼굴이 점차 맑아지고 있어 만족스럽다.
브레넌 킬베인
<얼루어 US> 시니어 라이터
평소 K뷰티를 어떻게 생각해왔나?
한국의 뷰티 업계를 관찰하는 것은 마치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기술과 연구, 개발의 모든 면에서 미국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그렇다.
심사 과정을 거치며 인상 깊었던 사실은?
내가 테스트했던 라네즈와 빌리프의 슬리핑 마스크가 미국에서 이미 엄청난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기뻤다. 이 두 브랜드와 제품은 낯선 미국 땅에서 서로 경쟁하며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베이지크의 ‘코렉팅 페이셜 스크럽’. 이 제품의 놀라운 효과를 한번 경험한 이상 평생 사용해야만 할 것 같다고 느꼈다. 얼굴이 도자기처럼 빛나고 깨끗해지는 것이 그 효과. 곧 바닥을 드러낼 것 같아 아쉬운 제품이다.
서혜원
<얼루어> 뷰티 & 콘텐츠 디렉터
어떤 점에 주목해 트렌드 키워드를 뽑았나?
트렌드 칼럼을 쓰는 뷰티 에디터들은 매 시즌마다 해외 컬렉션 백스테이지에서 소개된 메이크업 룩에서 키워드를 뽑아 소개하곤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트렌드를 잡으면, 이를 국내 브랜드나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그게 곧 한국에서도 유행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백스테이지의 아티스트들이 한국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기 시작했다(여러 국가의 에디터들이 모여 있던 자리에서 어찌나 뿌듯했던지!). 메이크업 전 반짝이는 피부결을 만드는 스킨케어 노하우에서부터 베어한 피부 연출법, 그리고 블러한 립 메이크업 등. 이렇듯 K뷰티는 어느새 글로벌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다. 이번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K뷰티 어워드의 위너를 위해 키워드를 꼽으면서도 K뷰티라고 해서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게 아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트렌드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지베르니의 ‘밀착 센서티브 마스카라’는 이번 심사를 통해 처음 접해봤다가, 그 이후로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평소 메이크업을 자연스럽게 하고, 눈이 예민한 편이라 마스카라는 생략한 적이 많았는데, 요즘처럼 마스크가 생활화된 때 이 제품 하나만 쓱쓱 발라도 민낯이 부끄럽지 않다. 더불어 아이오페의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는 K뷰티의 혁신성과 미래를 대변하고 있어, <얼루어 US> 에디터에게 꼭 보내 자랑하고 싶었던 제품이다.
이혜리
<얼루어> 뷰티 에디터
K뷰티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트렌드를 캐치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화할 수 있는 능력! 여기에 성분과 텍스처, 효능 역시 뛰어나니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경쟁력이다.
해외에 더 소개됐음 하는 K뷰티 트렌드는?
국내에는 예민한 피부 고민에 집중한 뛰어난 제품이 많다. 피부를 민감하게 만드는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전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브랜드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 스킨과 로션 같은 기본적인 제품부터 시트 마스크, 토너 패드 등 스페셜 트리트먼트 아이템까지 다채로워 선택의 폭이 넓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웰라쥬의 ‘리얼 히알루로닉 원데이 키트’. <얼루어>가 K뷰티 트렌드로 정한 ‘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스킨케어 제품’에 딱 들어맞는 제품으로 빠르고 분명한 효과를 낸다. 물광 주사를 맞은 듯 안색과 피부결, 속건조 고민을 잡아주는 데다 사용법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송예인
<얼루어> 콘텐츠 에디터
5가지 트렌드를 꼽은 기준은 무엇인가?
국내 소비자가 제품 구매 전 가장 신경 쓰는 기준과 미디어에서 소구되는 유행의 큰 흐름, 해외에서 K뷰티를 바라볼 때 자주 언급되는 키워드를 종합해 결정했다.
심사한 제품 중 최애템은?
라곰의 ‘셀럽 젤 투 워터 클렌저’. 잠자는 사이 피부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딱 필요한 만큼만 씻어주는 저자극 클렌저다. 아침 클렌저라는 키워드를 처음으로 제시한 만큼 사용해보니 그 효과가 뚜렷했고 전문성이 느껴졌다.
앞으로 K뷰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분과 기술력은 이미 충분하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창작성, 말하자면 스토리텔링 아닐까. 철학과 히스토리는 브랜드와 제품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법이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자를 가져야 한다. 이런 점이 패키지 디자인과 로고에도 고스란히 스며든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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