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을 살려라 <1>
머리가 힘 없이 축축 처지고 기름지면 화장을 아무리 공들여 해도 절반의 완성이다.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땀과 피지로 얼룩진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고, 볼륨을 높이는 방법들.
Volume Styling
과도하게 분비되는 피지와 장마철 습기 때문에 축축 처지는 모발을 풍성하게 되살리는 방법. 그리고 숱이 적은 사람들을 위한 하이 포니테일과 업스타일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볼륨을 살리는 스타일링 아이디어
두피의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 모발 뿌리 쪽의 볼륨을 살리는 쉽고 간편한 방법.
1 고개를 숙여서 말린다 타월 드라이 후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숙여서 뒷머리까지 앞으로 쏠리게 한 상태에서 손이나 쿠션 브러시로 모발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면서 드라이기 바람을 쏘이면 볼륨이 잘 살아난다. 다 마르면 고개를 들어서 손으로 모발을 가볍게 넘겨서 가르마를 탄다.
모로칸오일의 보어 쿠션 브러쉬. 7만8천원.
2 모발 뿌리 쪽에 백콤을 넣는다 가르마를 탄 상태에서 가르마 주변의 모발을 몇 가닥씩 잡아 일자로 세우고 꼬리빗을 이용해 모발 뿌리 쪽을 향해 거꾸로 한두 번 빗질하면 모근에 힘이 생긴다. 백콤을 넣었을 때는 샴푸하기 전에 쿠션 브러시로 충분히 빗어 엉킨 부분을 풀어주어야 모발이 손상되지 않는다.
3 모발 뿌리 쪽에 드라이기 바람을 쏘인다 가르마를 탄 상태에서 볼륨을 넣고자 하는 모발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움켜쥔다. 가르마 쪽을 향해 모발을 밀어서 눕힌 다음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을 3초간 쏘이고 5초간 식혔다가 손을 뺀다.
4 아이론으로 모발 뿌리 쪽에 컬을 넣는다 가르마 주변의 모발을 잡아 일자로 세우고 아이론을 모발 사이에 넣는다. 본래 가르마의 반대 방향으로 모발을 잡아당겨 아이론과 모발이 90도가 되도록 한 상태에서 2초간 열을 쏘이고 아이론을 빼서 잠시 열을 식혔다가 원래 가르마대로 빗어 넘긴다.
숱 적은 사람들을 위하여
여름철에는 긴 머리를 하나로 묶는 게 시원하지만 숱이 적다면 하이 포니테일도, 업스타일도 근사하게 연출하기 어렵다. 숱이 없어 슬픈 이들을 위한 볼륨 스타일링 방법.
업스타일 하이 포니테일로 묶은 상태에서 묶은 머리에 백콤을 충분히 넣어 모발을 풍성하게 만든다. 모발을 매듭 부분에 둥글게 말아서 머리끈이나 U자핀을 이용해 고정한다. 꼬리빗의 손잡이 부분을 이마 주변의 모발 사이에 넣어 조금씩 위로 빼주면 숱이 많아 보인다. 숱이 적을 때는 도넛 모양의 헤어도넛 밴드나 업스타일용 부분 가발을 이용하면 손쉽게 풍성한 업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하이 포니테일 이마 주변 모발을 몇 가닥씩 잡아 골고루 백콤을 넣는다. 백콤을 넣은 부분의 볼륨을 살리면서 손으로 쓸어 올려 정수리 쪽에 하나로 모아 끈으로 단단하게 묶는다. 묶은 머리를 한 손으로 잡아 일자로 세우고 꼬리빗을 이용해 백콤을 넣어 부풀린다. 손으로 이마 주변의 잔머리를 빼주면 숱이 적은 부분을 가릴 수 있다. 포니테일을 하기에는 모발 길이가 짧거나 숱이 너무 적은 경우는 포니테일용 부분 가발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길고 탐스러운 포니테일을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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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이정훈
- 아트 디자이너
- Illustration | Cho Kum Sun
- 기타
- 도움말 | 김달래(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교육팀), 김은주(소망화장품 학술교육팀), 김진화(아모스프로페셔널 교육팀), 김은희(바이라 헤어 디자이너), 최정윤(아베다 교육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