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오일 비교하기

거칠어진 보디 피부를 속부터 겉까지 촉촉하게 하면서 온몸에 은은한 향을 남기는 보디 오일. 관건은 보습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끈적이거나 묻어나지 않고 말끔하게 마무리되느냐는 것이다. 그 미묘한 차이까지 느끼기 위해 24명의 에스테티션이 직접 체험했다.

★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1 멜비타의 오가닉 골드 오일
김수정 33세 스프레이 타입이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형은 물에 가까울 만큼 가벼운 편으로 뿌리자마자 피부에 놀라울 정도로 빨리 흡수된다. 따라서 마사지 용도로 사용할 때는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마사지 크림이나 로션을 섞어서 사용하는 게 좋다. 제품을 몸에 바른 후 바로 옷을 입어도 달라붙지 않아 평소 샤워 후 보습 관리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시간이 부족한 아침에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갈라진 모발 끝에 도포해도 모발이 뭉치지 않는다. 100ml 5만8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 쿨라란스의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이유림 30세 용기 입구가 넓어서 사용량을 조절하기가 조금 힘들다. 손바닥에 덜어서 몸에 바르는 순간부터 전해지는 허브 향이 심신을 안정시킨다. 너무 되직하거나 묽지 않고 부드럽게 펴 바르기 적당한 제형이고, 흡수는 빠른 편이다. 흡수되고 나면 피부에 윤기가 나고 미세한 오일막이 피부를 감싼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게 답답할 정도는 아니다. 바른 직후에는 촉촉한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피부를 손으로 눌렀을 때 느껴지는 촉촉함이 부족한 게 살짝 아쉽다. 100ml 6만5천원.
발랐을 때 촉촉한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3 레오놀그렐의 윌 드 마뇰리아
윤아랑 23세 오일의 점성이 되직한 편이라 바른 뒤에 오랫동안 마사지를 하며 펴 발라야 하는데 끈적이는 느낌은 없어서 보들보들하게 마무리된다. 흡수가 빠른 편은 아니라 마사지를 할 시간이 없다면 겉에서 맴도는 느낌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흡수된 후에는 피부가 물기를 머금은 듯한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바르는 내내 꽃향기가 은은하게 번져 상쾌한 느낌이 들고, 잔향이 매우 오랫동안 지속된다. 하지만 달콤한 꽃향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권하고 싶지 않다. 95ml 7만1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4 샤넬의 코코 마드모아젤 벨벳 바디 오일
김민정 33세 스프레이 타입의 보디 오일이다. 분사력이 매우 좋아 뭉치지 않고 적당량의 오일이 분사되는 점은 좋지만, 스프레이의 분사력 때문인지 확실히 제형이 묽다. 사용 후에는 번들거림이 없이 마무리되어, 오일을 도포한 뒤 용기를 만져도 지문이 묻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뽀송하게 마무리되다 보니 보습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 한겨울에는 이 제품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듯하다. 코코 마드모아젤 향수와 동일한 향으로, 재스민과 장미 향이 뿌리는 즉시 한가득 퍼진다. 200ml 8만3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5 에센스 오브 아르간 by 스킨알엑스의 100% 퓨어 아르간 오일
김이선 32세 이름처럼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듯한 순수하고 정제된 느낌의 오일이다. 여느 보디 오일처럼 뚜껑을 열고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펌핑을 하면 조금씩 나와 특별히 건조한 부분에 신경 써서 바르기 좋다. 피부가 매우 건조한 편인데 흡수도 잘되고, 촉촉함도 오래 유지된다. 손바닥에 덜면 물 흐르듯 흐르기보다 약간의 점성이 느껴질 정도지만 잘 펴 발려 적은 양으로도 온몸에 바를 수 있다. 하지만 오래된 책에서 날 법한 종이 냄새 같은 향은 쉽게 적응이 안 된다. 30ml 7만6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6 버츠비의 레몬 앤 비타민 E 바디 & 배스 오일
장정민 28세 제품을 바를 때마다 인공적이지 않은 상큼한 레몬 향이 은은하게 퍼져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향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게 아쉬울 정도다. 바르고 나서 약간만 펴 발라도 피부에 겉도는 것 없이 바로 흡수되면서 피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든다. 오일 특유의 묵직한 느낌이 없고 끈적이지 않아 샤워 후에 바른 다음 잠옷을 바로 입어도 달라붙지 않는다. 흡수된 뒤에도 피부가 촉촉하고 피부결이 매끄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한겨울을 나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118ml 2만4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7 나스의 모노이 바디 오일 II
박지혜 28세 덜어서 사용하는 제품인데 입구가 넓은 편이라 양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몸에 바르는 오일이니만큼 양이 좀 많이 나와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약간 되직한 제형이지만 흡수가 빠른 편이라 샤워 후 매일 사용하기 좋다. 약간의 핸들링만으로도 피부가 윤기 있어 보이고, 각질로 거칠어진 피부가 정돈되는 정도의 보습력이 있어 겨울철에 사용하기에도 무난할 듯하다. 모노이의 달달한 코코넛 향이 나는데 아침에 바르고 나면 잔향이 점심 때까지 몸에서 맴돈다. 100ml 8만6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8 아베다의 올 센서티브 바디 포뮬라
박효선 28세 오일 특유의 끈적이는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발린다. 하지만 흡수가 너무 빨라 마사지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고, 보디 오일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사용량을 조절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듯하다. 피부가 그리 건조한 편이 아니라 오일만 발라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됐지만, 악건성 피부라면 보디 로션이나 크림과 섞어 바르는 게 좋을 듯하다. 향이 거의 없어 다른 제품과 섞어 바를 때 부담스럽지 않고, 제형이 묽어 잘 섞이는 것도 장점이다. 50ml 3만2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9 디올의 쟈도르 바디 오일
이지우 30세 묽은 점성의 오일로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돼 샤워 후 부드럽게 문지르기만 해도 피부가 매끈해진다. 흡수된 후 피부에 번지르르한 윤기가 흐르지만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편은 아니다. 달콤하면서 섬세한 일랑일랑과 재스민 향이 강하게 나는데, 마치 향수를 몸에 바른 것처럼 잔향이 매우 오래 지속된다. 향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몸 전체에 바르기보다 건조한 부위에만 사용하거나 향이 없는 다른 보디 로션과 섞어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100ml 8만3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0 아띠랑스의 그레이프씨드 마사지 오일
이윤미 34세 오일의 점성이 묽어 쉽게 펴 발린다. 처음에는 산뜻하게 발리는 듯하지만 촉촉한 느낌보다는 피부에 겉도는 느낌이 든다. 마사지를 하기에는 좋지만 사용 후 바로 옷을 입으니 살짝 달라붙는다. 마사지를 하며 오일을 흡수시키고 난 뒤에도 피부 속과 겉에서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게 아쉽다.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사용하기는 좋을 듯하지만 마사지를 하는 동안 아로마 테라피를 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150ml 2만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1 프레쉬의 라이스 드라이 오일
서유정 30세 샤워 후에 물기를 다 닦지 않고 오일을 바르면 물과 만나서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겉에서 맴돌다 코팅막을 형성하는 제품들이 간혹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다. 부드럽게 발리고 하얗게 유화되지도 않으면서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쌀겨 오일 추출물을 함유했는데 어째서인지 아주 은은하게 달콤한 향이 난다. 향에 취해 과도한 양을 사용하는 것만 조심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100ml 9만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2 더바디샵의 스파 위즈덤 폴리네시아 모노이 미라클 오일
전영인 26세 처음에는 달콤한 과일 향이 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꽃향이 강하게 남는다. 점성은 묽은 편이지만 잘 펴 발리지 않아 마사지를 오래 해야 한다. 피부가 매우 건조한 편인데 흡수시킨 뒤에도 심하게 번들거린다. 사용 후 2시간이 지난 후에도 핸드폰에 오일이 묻어날 정도. 하지만 보습력은 매우 뛰어나다. 푸석한 피부에 윤기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며, 끈적이는 느낌이 싫다면 샤워 후 물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바른 후 타월로 두드리며 가볍게 닦아내면 된다. 150ml 3만3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3 비욘드의 피토가닉 바디 오일
배은희 27세 소량만 사용해도 넓은 부위를 바를 수 있을 정도로 잘 펴 발리는데 흡수가 빨리 돼 바른 곳에 또 바르게 되고, 마사지를 하다 보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된다. 촉촉함이 오래가고 끈적임이 없어 사계절 내내 사용하고 싶은 제품이다. 친숙한 아로마 향으로 사용하기 무난하지만 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흡수된 이후엔 피부에 보드라운 감촉을 선사하고 피부에 윤기가 난다. 크림이나 밤 타입의 제품에 비해 피부 속이 촉촉해지는 느낌은 부족하지만 반나절이 지나도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130ml 2만2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4 비오템의 오일테라피 모이스춰라이징 & 퍼밍 오일
정우현 33세 샤워 후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바르면 촉촉한 느낌이 꽤 오래 지속된다. 하지만 건조한 상태에서는 여러 번 펴 발라야 할 만큼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제품 뚜껑을 여는 순간 상큼한 향에 하루의 피로가 씻겨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이지만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다.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해서 운동 후 더욱 열심히 바르고 있는데 바르기 전보다 피부가 쫀쫀해지는 기분도 든다. 아침에 바르면 저녁까지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125ml 5만2천원대.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5 오엠의 바디 오일
강두라 25세 바를 때 뻑뻑하게 느껴질 정도로 되직한 제형이다. 손의 체온으로 오일을 녹이면서 부드럽게 펴 발라야 한다. 바르기 까다로운 것에 비해 흡수는 바로 되는 편이고, 오일 특유의 끈적이는 느낌 없이 피부가 촉촉해진다. 오일을 바를 때보다 흡수되고 난 후의 느낌이 좋고, 흡수된 뒤에도 코팅막처럼 적당하게 오일기가 남아 있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피부 속까지 보습력이 잘 전달되기 때문에 건조한 사람이 쓰기 좋을 듯하다. 가까이에서 맡아야만 은은하게 날 정도의 향은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200ml 8만9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6 오리진스의 캄 투 유어 센스 바디 오일
송우이 29세 손바닥에 덜어 바르는 순간 정말 가볍다고 느껴질 정도로 제품의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 거의 없다. 그동안 오일의 번들거리는 사용감이 싫어 오일 사용을 꺼렸던 사람들이 보디 오일 입문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흡수된 뒤에는 산뜻하게 마무리되면서 피부 속은 꽤 오랫동안 촉촉함이 유지된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날씨에 이것 하나만 사용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다. 처음에는 라벤더 향이 코끝이 찡할 정도로 강하게 나지만 마사지를 하는 동안 향이 날아가면 마지막에는 달콤한 바닐라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150ml 3만7천원대.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7 쟌 피오베르의 뽀 당쥐 윌
안미지 29세 스프레이 형태로 굉장히 흡수가 빠르고 바르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한 번에 뿌려지는 양이 많지 않기도 하거니와 제형 자체가 묽은 편이라 뿌리고 손바닥으로 문지르면 오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발린다. 바르고 난 뒤 피부에 남는 느낌도 굉장히 산뜻하면서 부드럽다. 또한 바른 직후 피부가 윤기 있어 보일 정도의 얇은 코팅막이 형성돼 외출 전에 바르면 건강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점성이 묽은 편이라 그런지 가볍게 발리는 것만큼 보습력이 떨어진다. 베이비 파우더 같은 부드러운 향이 난다. 125ml 9만6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8 이니스프리의 올리브 리얼 바디 오일
박은희 21세 오일의 제형 자체는 그리 걸쭉한 편이 아님에도 흡수가 살짝 더딘 편이다. 하지만 피부에 부드럽게 발리고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흡수가 더뎌 여러 번 펴 발라야 하기 때문에 마사지 용도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끈적이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향 또한 빨리 날아가는 라이트한 계열이기는 하지만 잔향이 상쾌하고 은은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달콤한 과일 향이나 꽃향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향이 아니라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150ml 1만6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19 일리의 토탈에이지 바디 오일
표지연 34세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서 오일을 바르는 동안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 든다. 꽃향이 약간 진한 편이지만 인공적인 향이 아니라 향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약간 묽은 제형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바른 직후에 옷을 입어도 달라붙지 않고, 손바닥에도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 샤워 후 피부에 물기가 약간 남은 상태에서 바르면 적은 양만 사용해도 온몸을 촉촉하게 할 수 있다. 물과 섞여도 겉도는 느낌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아침에 사용하고 나면 하루 종일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150ml 2만원대.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0 해피바스의 정말 촉촉한 바디 오일
이설아 25세 오일이 묽어 가볍게 잘 발리나 흡수력은 조금 떨어진다. 겉도는 느낌이 강해 시간을 두고 마사지 하면서 흡수시켜야 한다. 다행히 끈적이지는 않는다. 최근에 피부가 건조해진 탓도 있겠지만 마사지를 하면서 흡수시키고 난 뒤에도 피부가 촉촉한 느낌이 부족한 것을 보면 이 제품 하나만으로 환절기나 겨울을 보내기는 어려울 듯하다. 보디 크림을 바른 다음 보습막을 유지하거나 크림과 섞어 마사지를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과일향이 나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250ml 1만1천원대.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1 존 마스터스 오가닉의 100% 아르간 오일
고혜숙 25세 오일 제형이 되직한 편이라서 온몸에 바르기에는 조금 뻑뻑하다. 흡수가 더딘 편이라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서 시간을 두고 흡수시켜야 한다. 바른 직후에는 피부가 눈에 띄게 촉촉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건조하지 않고 평소보다 말랑말랑한 느낌이 계속 유지된다. 향이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지만 묵직한 사용감 때문에 여름보다 겨울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양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멀티 오일에 가까운 제품이기 때문에 몸의 건조한 부위에만 따로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59ml 6만2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2 뉴트로지나의 세서미 바디 오일
양신현 23세 샤워 후 물기를 전부 제거하고 발라도 부드럽게 발릴 정도로 가벼운 제형이지만, 물기를 조금 남긴 상태에서 바르면 훨씬 덜 끈적이고 촉촉함도 오래 지속된다. 흡수가 빠른 편이라 마사지를 하기에는 부적합하고 한 번 사용할 때 조금 많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팔꿈치처럼 건조한 부위를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하기에는 보습력이 살짝 아쉽지만, 오일 특유의 끈끈한 느낌이 남지 않아 사용 후 바로 옷을 입어도 될 정도다. 바르는 동안 향긋한 파우더 향이 온몸을 휘감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250ml 1만3천5백원대.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3 아로마티카의 라벤더 릴랙싱 마사지 & 바디 오일
남궁현 28세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어 건조한 겨울철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하지만 흡수력이 좋지 않아 손으로 열심히 문질러야 하는데 핸들링을 하다 보면 유화 현상처럼 오일이 약간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문지르고 난 뒤에도 완전히 흡수되기 전까지 끈적이는 느낌이 조금 남는다. 라벤더 향이 나는데 거부감이 들 정도로 강하지 않아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른 직후의 끈적임만 참아낸다면 보디 로션 같은 다른 보습제를 사용하지 않고 이것 하나만 발라도 건조한 겨울을 나기에 충분할 듯하다. 125ml 2만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24 오가닉스의 모로칸 아르간 오일 드라이 바디 오일
유현정 31세 아르간 오일과 모로칸 오일의 부드럽게 감기는 향이 바르는 순간부터 피부를 편안하게 한다. 묵직한 오일 제형으로 피부에 감기듯 발린다. 피부 겉에서 맴돌지 않고 바로 흡수되는, 마사지보다는 보습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편이라 피부가 땅기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향만큼이나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제품이 나오는 구멍이 작지만 사용 후 오일이 지저분하게 남는 용기 뚜껑 디자인은 개선이 필요하다. 200ml 1만8천원.
촉촉함이 지속되는 정도 ★★★★
사용 후 끈적이지 않는 정도 ★★★★
사용 시 느껴지는 향 ★★★★

    에디터
    뷰티 에디터 / 황민영
    기타
    도움말 | 겔랑 스파, 오셀라스 스파, 아이뽀 스킨 & 보디 케어, 펄 스파 by 미키모토 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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