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듀오 <2>
패션, 가구, 그래픽, 영상, 음악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이 만났다. 친구와 연인으로, 인생의 파트너로 창조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듀오 아티스트에게 그들의 작업과 꼭 두 사람이어야만 하는 이유를 물었다.
Matter and Matter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컨설팅 회사 SWBK의 이석우, 송봉규 두 디자이너가 만든 가구 브랜드 매터앤매터는 인도네시아 폐목재를 활용한 빈티지 감성의 가구를 선보인다.
디자인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다가 매터앤매터라는 가구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석우 브랜드와 디자인 컨설팅을 하면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가구를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다가 그 공간에 어울리는 빈티지 의자를 찾으면서 직접 만들게 된 것이다. 지난해 리빙 아트 페어에서 론칭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공장과 계약을 맺고 라인을 넓혀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폐목을 쓰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송봉규 매터앤매터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소재 자체에 진지하게 접근한다. 제품과 형태를 이루는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 바로 소재다. 인도네시아의 폐목은 고유의 오래된 광택과 묵직한 원목 가구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소재다. 디자인을 할 때도 소재 자체가 잘 드러날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하지만 앞으로는 금속이나 유리가 될 수도 있다.
짧은 시간 동안 성장한 비결은?
이석우 우리의 작업 자체가 그것을 설명해준다. 최근 컨설팅한 삼청동 카페 코나 퀸즈의 경우에도 단순히 인테리어나 디자인을 해준 것이 아니다. 클라이언트가 판매하는 커피의 브랜딩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중요한 건 그 공간을 방문하는 사람이 그곳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가치를 느끼느냐다. 바닥이 시멘트냐, 벽이 나무냐라는 1차원적인 문제를 넘어 제품과 서비스, 브랜딩적인 관점에서 큰 설계를 했고 그러한 노력을 알아봐주는 것 같다.
두 사람이어야 하는 이유는?
송봉규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디자인과 작업을 이야기할 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서로에게서 얻는다. 혼자라면 제자리일 수 있는 생각들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각자의 성향과 지식이 더해지면서 현실화되는 것이다.
언뜻 봐도 두 사람은 참 달라 보인다. 그래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이석우 이성적인 봉규에 비해 나는 감성적이고 감정의 기복도 심한 편이다. 봉규는 우직한 스타일이다. 뭔가에 꽂히면 앞뒤 안 보고 달려드는 나를 뒷심 있게 잡아주고 현실적인 상황에 맞춰서 구체화해준다.
일을 하는데 있어 방해가 되는 자신의 성향은 무엇인가?
이석우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사원 면접을 보면 내 표정만 보고도 당사자가 떨어졌는지 붙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안 될 때가 많다. 두 달에 한 번 정도 잠수 타는 것도 고쳐야 한다. 언젠가 적성 검사를 했는데 나는 스파크형, 봉규는 성인 군자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송봉규 직설적으로 말을 못해서 상대방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찾는 힐링 아이템은 무엇인가?
이석우 청소를 한다. 프로젝트의 기간이 워낙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답답할 때가 많다. 청소는 빠른 시간 안에 일한 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주니 쾌감을 느끼게 된다. 요즘에는 그림을 하나씩 사고 있다. 키아프(KIAF)나 대학교 졸업전에 특히 좋은 작품이 많다.
송봉규 자전거 조립하는 걸 좋아한다. 클래식 자전거 4대 중에 타는 건 한 대고 나머지는 조립용이다. 요즘에는 캠핑, 카메라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뭔가? 꼭 하는 질문이 있다면?
이석우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 디자인을 아무리 잘해도 어두운 사람과는 일하기 힘들다. 좀 부족해도 밝은 사람이 좋다. 꼭 하는 질문은 여자친구가 있는지, 남자친구가 있는지, 그가 뭐 하는 사람인지다. 그냥 정말로 그게 궁금하다.
송봉규 어쩌면 우리 회사가 최종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면 이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일할지를 예상할 수 있다.
매터앤매터의 두 번째 라인을 구상 중이라고 들었다.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송봉규 한국, 서울이라는 코드를 가진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과는 다른, 우리만의 정서를 가진 제품을 만들고 싶다. 소비력이 있는 사람을 충족하는 가구는 많이 나오는데 대중적인 제품은 아직 미미하다. 서울에 사는 평범한 시민이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는, 그러나 매터앤맨터만이 만들 수 있는 가구를 만들고 싶다.
가구를 소비하는 이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구를 살 때 많이 고민했으면 좋겠다. 우리 가구의 경우, 부서지지 않으면 백 년도 사용할 수 있다. 좀 더 안목을 넓히고 자신을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패션, 차에는 관심이 많은데 가구의 가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실 있는 소비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디에 가면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나?
한남동 5마일. 독산동 목업집. 잠원동 사무실.
Surface Visual Collective
서페이스 비주얼 컬렉티브는 홍승균(VJ sol), 킴보가 함께 하는 영상 아티스트팀이다. 영화 작업을 중심으로 앱솔루트, 나이키 등 기업의 상업 영상과 미디어 퍼포먼스, 인스톨레이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홍승균 클럽 ‘베뉴’ 앞에서 지인의 소개로 킴보를 만났다. 시간이 흐른 뒤에 단편영화 <물의 온도>에서 감독과 촬영 감독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의 스타일을 알게 되었고 잘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디아도라와 소녀시대의 카시오 영상 등을 제작했고, 현재는 ’29cm’라는 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9cm’라는 영화의 시작과 과정이 궁금하다.
킴보 29cm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온라인 숍이 아닌 각각의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숍이다. 그곳의 이창우 대표와 만나 영상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영화로 구체화하게 되었다. 예산으로 보자면 거의 베팅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표 역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영화로 실현할 수 있었다. ’29cm’는 네 명의 감독이 하나의 시를 읽고 네 개의 다른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때문에 결국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방콕과 파리, 그리고 최근에 아이슬란드에서의 촬영을 마쳤다. 해외 촬영은 특히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홍승균 아이슬란드는 영화를 찍을 환경이 아니었다. 날씨가 시시각각 바뀌고 비바람이 불었다. 한 장면을 위해서 산을 세 번이나 올라갔다. 무조건 찍어야 했고 간절했다. 촬영을 마치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산을 내려오던 기억이 생생하다.
킴보 체코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다 모였다. 1 50여 명의 스태프가 무보수로 일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거다. 이제 한국에서의 촬영이 남아 있다. 10월 말에 완성되고 내년 1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혼자 작업하던 두 사람이 만났으니 시행착오도 있었겠다.
킴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려고만 했다. 인간적인 게 아니라 완전 오해였다. 우리를 아는 분 이 일을 하려면 미드 필드도 있고 수비도 있어야 하는데 둘 다 공격수라서 힘든 거라고 말하더라. 서로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배려하려고만 했다. 지금도 극복해가는 과정이다. 둘 다 마음에 있는 걸 다 말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서로에게만큼은 솔직할 수 있다.
서로에게 본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홍승균 킴보는 기회가 없는 친구들을 다 데리고 와서 함께 작업한다. 모두 다 거두는 스타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킴보의 그러한 마인드를 진심으로 존중한다.
킴보 승균은 무섭게 집중한다. 정말 예술가의 정신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번은 한 숨도 안 자고 이틀 동안 작업하는 것도 봤다. 정신력으로 버티는거다. 작업실에 기능성 영양제가 널려 있다.
서페이스가 끝까지 가져가고 싶은 건 무엇인가?
킴보 상업적인 일을 하면서도 파인 아트를 꾸준히 해왔다. 상업적인 작업도 무조건 멋지게,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대로 하기보다 우리의 의도를 담으려고 한다. 파인 아트를 오래하다 보니 상업적인 작업에도 그러한 감성이 들어간다.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몇 배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누구보다 우리 마음에 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무엇이 같고 또 다른가?
홍승균 좋아하는 영화, 이미지, 음악 등이 완전히 다르다. 내가 디렉팅한 걸 킴보가 편집하고, 킴보가 촬영한 걸 내가 편집하면서 서로 다른 취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그래서 기대 이상의 더 재미있는 작업물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작업으로 연결되는 요소들에는 어떤 게 있나?
홍승균 모든 영감을 음악에서 얻는다. 24시간 동안 음악을 듣는다. 일렉트로닉을 특히 좋아하고 요즘은 독일 일렉트로닉을 많이 듣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만나는 여자친구에게 받은 영감이 작품으로 이어지곤 한다.
킴보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 일이든 여행이든 무조건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지만 찾아 듣지는 않는다. 음악을 들어도 영화를 봐도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인데 촬영을 하는 중에 그 장면이 떠오르는 걸 보면 무의식적
으로 그것들이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영상 작업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나?
홍승균 내가 쓴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를 보기 전까지는 감이 안 오는데 그것이 현실화되어 모니터에 등장했을 때 희열을 느낀다. 내가 만든 가상의 인물을 누군가 연기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이다. 과정은 너무 힘들지만 그러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희열 역시 극대화된다.
킴보 체코에 공부하러 갔을 때 말이 통하지 않아 힘들었는 데 영상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작업을 할 때마다 이걸 평생 하면서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지만 결국 다시 카메라를 들 수밖에 없다.
영상 외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홍승균 디제이를 하고 싶다. 나는 클럽이 고향이다. 거기서 많은 걸 배웠고 청춘을 바쳤다. 정말 사랑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언젠가 내 음악을 가지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
킴보 음악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부럽다. 영화는 일부러 찾아서 봐야 하지만 음악은 무엇을 하든 함께 할 수 있다. 큰 능력은 없지만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피아노 학원을 다 니고 있는데 최근에 ‘오버 더 레인보우’를 완성했다.
어떤 꿈을 꾸나?
홍승균 가까운 작가들과 모여서 세계를 흔들 만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클라이언트가 없는, 우리의 작업 말이다.
킴보 아이슬란드에는 경쟁도 없고 돈 걱정도 없다. 누군가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다. 그들처럼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멋있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늦지 않게 해외에 나가서 작업하고 싶다. 2~3년 후로 보고 있다.
Surreal but Nice
디자이너 이수형, 이은경이 선보이는 여성 브랜드 서리얼 벗 나이스는 0212 가을/겨울 시즌 ‘70’S Vogue’를 발표하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고 있다.
엠비오에서 일한 두 사람이 만나 여성 라인을 론칭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이은경 남성복에 비해 비교적 접근이 쉬웠다. 남성복이 좋은 패턴과 소재를 쓰는 것에 정형화되어 있다면 여성복은 아이템을 좀 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서리얼 벗 나이스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수형 영화 <노팅힐>에 나온 대사이기도 하다. 우리 주변에서 무심코 벌어지는 흔하고 익숙한 일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초현실적이고 꿈같은 일을 표현하고 싶었다.
회사 동료에서 연인으로, 다시 사업 파트너가 된 과정을 들려다라.
이은경 알고 지낸 지는 6년이 되었고 처음에는 서로 경계한 것 같다. 회사에 같은 팀으로 있다가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친해졌다. 둘 다 인간적인 면에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일하는 스타일을 알아가게 되었다. 수형은 오래전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내겠다는 목표가 분명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다.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수형 거의 둘이서 함께 하고 있다. 굳이 나누자면 나는 디자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은경은 디자인은 물론 디자인 외적인 부분까지 담당한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의 서리얼 벗 나이스는 어디서 영감을 받아 전개하게 되었나?
이수형 ‘70’s Vogue’가 주제다. 1950~1970년대 <보그>와 <바자> 등 패션지를 손이 까맣게 될 때까지 찾아보며 스크랩했다. 특히 1970년대 <보그>에 나온 아름다운 코트와 드레스 등의 컷에서 콘셉트를 잡았다. 70년대는 패션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가장 많은 룩이 쏟아진 시대이기도 하다. 우아함이 넘치는 클래식한 실루엣의 코트와 스커트, 블라우스 등의 페미닌 라인과, 펑키하고 힙한 무드를 표현한 캐주얼 라인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양혜나와 함께 작업한 그래픽 프린트가 특히 강렬하다.
이수형 프린트의 모티브는 식물이다. 거기에 시즌 콘셉트와 컬러를 넣었다. 클래식 라인에서 표현하는 데 제한적이던 컬러를 다양한 패턴 안에서 풀어낼 수 있었다. 프리즘 효과와 비비드한 컬러를 반복적으로 넣었다.
서리얼 벗 나이스에 지속적으로 담아내고자 하는 건 무엇인가?
이수형 초현실적으로 멋진 옷이면서 동시에 현실에 가까운 옷을 만들고 싶다. 브랜드의 이름처럼 ‘서리얼’하지만 ‘나이스’한 옷을 만들고 싶다. 브랜드의 영문을 보면 서‘ 리얼’에서 ‘리얼’에 좀 더 진한 색이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다.
서리얼 벗 나이스의 뮤즈는 누구인가?
이은경 둘 다 프렌치 시크를 좋아한다.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우리 옷 하나만 걸쳐도 멋스러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샤를로트 갱스부르를 떠올릴 수 있겠다. 이번 시즌 캐주얼 라인의 뮤즈로는 패티 스미스를 꼽을 수 있다.
무엇이 두 사람을 자극하나?
이수형 역시 옷이다. 특히 클래식한 복식을 모던하게 잘 해석한 옷을 볼 때가 가장 그렇다.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뭔가?
이수형 기본적인 소재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매 시즌 다른 기획을 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데 급급해서 기본적인 것을 간과하는 브랜드를 볼 때가 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 그러다 보니 자꾸 좋은 소재에 욕심을 내게 된다. 안감, 단추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
옷 외에 두 사람이 함께 열광하는 분야는 무엇인가?
이은경 식물을 좋아한다. 사무실에도, 집에도 꽤 많은 식물을 키우고 있다. 나보다 수형이 더 열심이다. 자주 닦아주고 화분갈이도 해주고 대를 세워서 묶어주기도 한다. 또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 맛집을 찾아 다닌다. 무엇보다 술자리를 즐기고 좋아한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이은경 이탈리아 남부로 신혼여행을 갈 생각이다. 영화 <리플리>의 배경이 된 곳으로 가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는데 너무 정보가 없어서 고민하고 있다. 수형은 영화 <대부>를 좋아하는 데 그 배경이 된 시칠리아 섬에 가고 싶어 한다.
서리얼 벗 나이스의 앞날을 상상했을 때 그려지는 하나의 장면은?
이은경 파리의 서리얼 벗 나이스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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