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 개막을 앞둔 2024 파리 올림픽. 이번 올림픽 메달에는 아주 특별한 어떤 것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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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에펠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024 하계 파리 올림픽 & 패럴림픽에는 모든 메달의 뒷면에 육각형 모양의 에펠탑 철조각이 박혀 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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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조각들은 어디서 난 걸까요? 메달에 사용된 에펠탑 철조각은 에펠탑 운영협회가 에펠탑을 개·보수 과정에서 생긴 것을 보관해 둔 것이라고 합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은 선수들이 프랑스의 상징을 메달과 함께 간직함으로써 파리를 늘 마음에 품고 있길 바랐다고 해요. 이런 생각에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메달에 넣기로 했고 약 91㎏ 정도의 철조각을 에펠탑 운영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에펠탑 조각이 들어가는 외에도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또 있습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 2월 8일, LVMH 주얼리 하우스인 쇼메에 의뢰한 메달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쇼메는 육각형, 광채, 그리고 보석 세팅이라는 세 가지에서 착안해 메달을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프랑스를 대표하는 하이 주얼리 브랜드와 건축물이 녹아 들어가 있다니, 개최지인 파리에도, 그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여러모로 의미를 갖는 메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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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메달은 어떤 디자인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서울 올림픽의 메달에는 평화와 화합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에 무엇보다 평화가 더욱 중요시된 것 같아요. 메달 뒷면에는 평화의 새인 비둘기가 부리에 올림픽을 상징하는 월계수 잎을 꽂고 있는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