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색과 빛이 얼굴에 스몄다.

 

GINKGO LEAVES

샛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를 따라 가을은 점점 깊어간다. 메이크업포에버의 ‘플래시 컬러’ 중 옐로 컬러에 브라운 컬러를 극소량 섞어 양 볼 위주로 넓게 퍼뜨린 뒤, 맥의 ‘아이섀도우’ #메모리즈 오브 스페이스 컬러를 윗광대 중심으로 얹는다. 나스의 ‘에어 매트 립 컬러’ #올 유어즈 컬러를 눈 앞머리에서부터 언더라인까지 타고 내려오듯 그러데이션하고, 입술에도 가볍게 터치해 통일감을 준다. RMK의 ‘W 컬러 마스카라’ #05 옐로 컬러를 속눈썹 끝 부분에만 입혀 눈이 작아 보이지 않도록 연출한다.

 

라이트옐로 컬러의 와이어 드레스는 미스지 콜렉션(Miss Gee Collection), 골드 이어링은 아르띠(Artti).

AUTUMNAL TINTS

농염하게 짙어지기 전 한없이 청초한 단풍에서 영감을 얻었다. 나스의 ‘핫 트라이스트 팔레트’ #바우어리 컬러를 광대와 턱끝에 넓게 펴 바른다. 나스의 ‘오버러스트 치크 팔레트’ #렛 잇 번 컬러로 눈두덩과 콧대를 연결하며 색감을 풍부하게 쌓고, 디올의 ‘루즈 블러쉬’ #필굿 컬러를 포인트로 눈두덩 중앙과 코끝에만 물들인다. 샤넬의 ‘루즈 알뤼르 잉크 퓨전’ #모비 누드 컬러를 입술에 두드려 여리여리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브라운 컬러의 홀터넥 니트 드레스는 페이우(Faye Woo), 골드 볼 디테일의 스틱 이어링은 아티카(Attica).

GOLDEN FIELD

반짝이는 햇살을 품은 황금빛 벌판은 풍성함으로 가득하다.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솔라 글로우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듀오’ #골든 샌드 컬러를 사용해 콧잔등, 광대에 빛을 더하고, 샹테카이의 ‘HD 퍼펙팅 브론즈 파우더’로 양 볼을 물들이며 콧대와 눈매까지 이어준다. 펜티 뷰티의 ‘매치 스틱스 매트 스킨스틱’ #라떼 컬러를 아이홀 앞쪽에 바른 다음, 턱끝에 다시 한번 샹테카이의 ‘HD 퍼펙팅 브론즈 파우더’를 발라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한다. 지방시 뷰티의 ‘매직 콜 아이라이너 펜슬’ #N15 컬러로 아이라인 점막을 채우고 입생로랑 뷰티의 ‘따뚜아쥬 꾸뛰르 더 메탈릭’ #트라이벌 쿠퍼 컬러로 입술에 황금빛 광채를 입힌다.

 

FALLEN LEAVES

절정을 이룬 단풍은 메마른 낙엽이 되어 켜켜이 부서진다. 세포라 컬렉션의 ‘컬러풀 블러쉬’ #플러트 잇 업 컬러로 양 볼과 콧잔등을 은은하게 감싼다. 지방시 뷰티의 ‘아이 컬러 쿼드’ #아프리칸 바이올렛 중 오렌지 레드 컬러를 가루 내어 미간부터 눈밑, 콧등까지 전체적으로 흩뿌린다. 입생로랑 뷰티의 ‘따뚜아쥬 꾸뛰르’ #아웃랜디시 누드 컬러와 나스의 ‘새틴 립스틱’ #호놀룰루 허니 컬러를 입술에 톡톡 두드려 빛바랜 느낌을 표현한다.

 

DURING SUNSET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에 황홀하게 물든 보랏빛 석양을 떠올려보자. RMK의 ‘멀티 페인트 컬러즈’ #핑크 조이 컬러를 양 볼과 눈앞머리에 연하게 펴 바른다. 구찌 뷰티의 ‘루즈 아 레브르 매트 립스틱’ #페니 베이지 컬러로 립 라인을 흐릿하게 커버한 뒤, 세포라 컬렉션의 ‘크림 립 스테인 메탈’ #코스믹 퍼플 컬러를 입술 안쪽부터 그러데이션하듯 발라 석양이 지는 붉은 보랏빛을 연출한다.

 

베이지 컬러의 퍼프 소매 원피스는 유돈초이(Eudon Choi), 골드 로프 후프 이어링은 헤이 포 하고(Hei for Hago).

BEAR FRUIT

탐스럽게 무르익은 붉은 열매의 과즙을 담았다. 디올의 ‘어딕트 스텔라 글로스‘ #디올라이즈 컬러를 양 볼의 앞쪽과 눈두덩에 발라 촉촉한 광택을 준다.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프리시젼 립라이너’ #소프트 컬러로 깔끔한 립 라인을 만들고 스매시박스의 ‘비 레전더리 리퀴드 메탈’ #크림슨 크롬 컬러를 입술 중앙에 덧발라 반짝이는 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