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지구 멋쟁이 언니들은 하나같이 투톤 슈즈를 신습니다.
바비타 만다바


시작은 바비타 만다바였습니다. 샤넬 공방 컬렉션이 이끈 쿼터 집업 니트 트렌드 때문에 들어간 그의 SNS에서, 이번 생에는 탐내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투톤 슈즈에 자꾸만 눈이 갔습니다. 카멜쿼터 집업에 라이트 블루 데님, 거기에 신은 화이트와 블랙의 투톤 힐이 너무나 완벽해 보였거든요. 샤넬의 클래식한 구두가 새삼 돋보인 건, 힘을 뺀 룩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었기 때문이죠.
화사
잠시 흔들린 것뿐이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 나풀거리는 화이트 미니드레스에 투톤 메리제인 슈즈를 신고 폴짝폴짝 뛰어나는 화사의 무대를 보다 인정했습니다. 나, 투톤 좋아했네? 스몰웨딩에도 잘 어울릴 코르셋 디테일 미니 드레스도 아름다웠지만 계단에 앉아 박자를 맞추는 화사의 발 끝에 자꾸만 시선이 간 건, 뾰족한 코와 힐만 검정인 구두 때문이었죠.
제니


생각해 보면 제니에게 지속적인 투톤라이팅을 당한 것 같습니다. 20세기에 다이애나 왕세자비처럼, 21세기에는 제니가 샤넬 투톤 슈즈를 신고 싶게 만들었죠. 블랙 코트와 생지 데님에 리본 디테일 플랫, 하늘색 트위드 셋업엔 메리제인 플랫폼 힐. 하얀 구두 발끝에 검정을 콕 찍으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증명했으니까요.
고윤정


탈인간계 비주얼에 옆집 남동생 성격을 탑재한 고윤정이 트위드 셋업을 입을 땐? 역시나 투톤 펌프스를 신습니다. 베이지와 블랙의 클래식한 컬러 조합이지만, 라운드형이 아닌 스퀘어토를 선택해 현대적이고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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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투톤 슈즈의 진화


이전까지 투톤 슈즈라고 하면 보통 흰색이나 베이지색 바탕에 앞코는 블랙인 플랫슈즈나 펌프스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원조 맛집 샤넬은 투톤 슈즈를 계속해서 변주해서 선보이고 있는데요. 제니가 신으며 대란이 예고된, 발등을 덮는 디자인의 하이 뱀프 슈즈가 대표적입니다. 앞코의 블랙 포인트는 발가락에서 시작해 발등을 감싸고 발목에서 만나는 선의 형태로 변신했고요. 컬렉션에 등장한 종이 접기를 한 것 같은 스퀘어토 펌프스도 매력적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