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칼슘 등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해 많은 사랑을 받는 채소 중 하나이죠. 게다가 포만감이 뛰어나 다이어트 식단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금물! 양배추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하거나 현재 복용 중인 약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양배추 섭취를 당장 중단해야 하는 경우들을 알려드릴게요.

갑상선기능저하증

미국 라이너스폴링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양의 양배추를 섭취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요오드 결핍이 있는 사람이 양배추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 호르몬 부족 현상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이나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설사 유발

양배추에는 식이섬유가 굉장히 풍부합니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섬유질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도와주죠. 하지만 많이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섭취하고 있는 약물과 화학 작용이 발생해 설사하게 될 수 있으니,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식이요법을 신경 써야 합니다. 과민대장증후군이 있으면, 양배추를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부글거리는 속

양배추는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는 라피노즈라는 당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소화되지 않는 상태로 장을 지나기 때문에 헛배가 부르거나 더부룩하고 부글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배추를 먹고 난 뒤 복부 팽만감이 생기고 트림이 잦아졌다면 섭취량을 줄일 것.

약물 복용 환자

양배추는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K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요.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먹을 경우 양배추가 약물 효과에 방해를 줄 수 있습니다. 혈액 희석제를 사용 중이라면 비타민K 섭취에 대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저혈당

혈당 수치가 높다면 양배추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혈당이 낮을 경우, 지속적인 양배추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저혈당은 의식을 잃게 될 수도 있으니 큰 수술을 앞둔 환자는 양배추 섭취량을 줄이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