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아우터를 더욱 쿨하게 입고 싶다면 ‘이 슈즈’와 매치할 것!
올해 봄/여름 시즌, 제니를 비롯해 여러 셀럽들의 간택을 받아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누렸던 복싱 슈즈. 특유의 매력에 반해 장만했지만 몇 번 못 신고 ‘처박템’이 되었다면? 이렇게 연출해 보세요!

복싱 슈즈를 꼭 스포티한 저지나 크롭 톱 같은 아이템과 매치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은 잊어 주세요. 의외의 조합에서 예상치도 못한 쿨함을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급스러운 울 & 캐시미어 롱 코트에는 어떤 신발이 어울릴까요? 로퍼, 부츠도 좋지만 왠지 뻔하게 느껴진다면 복싱 슈즈로 눈을 돌려 보세요. 폴로 랄프 로렌은 이번 가을/겨울 시즌 롱 코트에 스웨트 팬츠, 그리고 복싱 슈즈 느낌이 물씬 풍기는 화이트 컬러의 하이탑 발레리나 슈즈를 매치해 주었습니다.

롱 코트에 하이탑 스니커즈를? 하며 의아한 기분이 들겠지만 생각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주 멋스럽게 잘 어울리죠! 너무 두꺼운 소재로 제작된 게 아닌 하이탑 스니커즈나 복싱 슈즈는 입구가 좁고 다리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이라 마치 슬림한 롱부츠 또는 앵클부츠 같은 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패션을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즐기는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 이 신발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먼저 소피아는 넉넉한 핏의 니트, 체크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스포티한 스쿨걸 무드를 완성했으며 엠마는 레드 빛이 강하게 도는 갈색 블루종과 대비를 이루는 쨍한 블루 컬러의 복싱 슈즈를 선택했죠. 가방은 아우터와 동일한 컬러로, 스커트는 슈즈의 파랑과 같은 카테고리인 데님 스커트를 골랐습니다. 게다가 블루종 소매 부분을 보면 파란색의 퍼 디테일이 잡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간단한 색상 매치 같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세세하게 신경 쓴 스타일링입니다.

가죽 점퍼에 후드 티셔츠, 그리고 복싱 슈즈를 함께 매치해 줘도 귀여우면서 트렌디한 스타일을 금방 완성할 수 있어요.

앤 드뮐 미스터는 25 가을/겨울 컬렉션에 이어 얼마 전 진행된 26 봄/여름 컬렉션에서도 하이넥의 복싱 슈즈를 선보였습니다. 25 시즌에는 해체주의의 대가답게 여러 층의 레이스를 겹치고 또 길게 늘어뜨려 제작한 아방가르드한 드레스와 매치했다면 새 시즌에는 깃털이 트리밍된 발랄한 느낌의 미니 드레스와 루즈 삭스와 함께 스타일링했어요.


이 실험적인 컬렉션 피스를 데일리 룩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요? 여성스러운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와 매치해 반전미를 꾀해도 좋고 보헤미안 시크 스타일로 풀어봐도 좋습니다. 태슬 디테일이 살아있는 머플러나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워머, 일명 팔 토시같이 개성 강한 아이템을 이용해 주면 상하의가 무난해도 충분히 캐릭터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신발장에 잠들어 있는 복서 스니커즈를 다시 꺼내 보세요!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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