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언니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5.
1. 건강 관리: 20년 노담
최근 데뷔 30주년을 맞아 <유퀴즈>에 출연한 김숙. 송은이, 유재석과 함께 밤샘 아이디어 하던 90년대를 회상했는데요. 담배 메이트 시절 무용담도 나왔습니다. 김숙이 연기로 ‘링’을 만들면 유재석이 그 안으로 들어가며 흡사 ‘컴백홈’ 댄스를 추었다고 말이죠. 중요한 것은 현재 두 사람 다 ‘노담’이라는 사실! 김숙은 담배를 끊은 지 20년이 넘은, 자타공인 노담의 아이콘입니다.
2. 사회 생활: 심부름의 정석
김숙 언니는 떡잎부터 달랐습니다. 신인 시절 희극인실에서 ‘심부름 금지령’이 떨어진 사건은 유명하죠. 담배를 사오라며 선배가 건넨 10만원 수표. 김숙은 선배가 시킨 대로, 담배를 사왔습니다. 10만 원어치 열 보루, 100갑을 산 거죠. 그 날 이후 막강 ‘돌아이’ 후배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선배는 없었다고 합니다.
3. 사랑과 결혼: 가모장 쑥크러시
‘파산남’과 ‘4천만녀’의 만남. <님과 함께> 시즌 2에서 윤정수와 김숙이 처음 만났을 때 타이틀입니다. ‘키 크고 마르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윤정수의 인생을 망치러 온 구원자 김숙. “조신하니 살림만 하는” 윤정수를 잡는 가모장 캐릭터로 ‘쑥크러시’ 신드롬을 일으킵니다. “어디서 남자 목소리가 담을 넘어!” 김숙은 이전에도 가상 연애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제작진과의 미팅 당시 ‘남자친구가 운전해서 데이트를 가면 도시락을 싸오겠느냐?’ 같은 질문들이 불편했다고 해요. 그래서 탄생한 명대사. “운전은 내가 해야지, 어디 남자한테 운전대를 맡겨?!”
4. 커리어: 시작하면 10년
데뷔 30주년이란 말에 손사래를 치며 쑥스러워 한 김숙. 30년 가운데 20년은 논 것 같다며, 지나고 보니 실패했던 20년, 방황했던 20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실패한 삶인가, 꿈이 뭔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일단 포기는 하지 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발이라도 담그고 있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5. 조언: 꼰대 말고 언니
“어떻게 저렇게 현명하게 생각하지?” 박나래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하는 멘토 김숙. 40대에 더 도전해야 할지, 안정적으로 살아야 할지 묻는 불혹의 후배에게 지천명 김숙은 말했습니다. “난 도전! 은이 언니랑 팟캐스트 시작한 게 마흔이었어. 네 나이 때 난 시작도 안 한 거야.”
+올 여름도 백숙엔딩

여름마다 겨드랑이 땀 때문에 움츠러드는 사람 손! 백지영과 김숙의 프로젝트 ‘백숙’이 위로의 노래를 띄웁니다. ‘그 여자가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