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토록 반짝이는 하이 주얼리에 대자연을 담아
무궁무진한 영감의 원천인 대자연에 헌정하는 2024 하이 주얼리 컬렉션.
TRUE WATER STORIES
부쉐론의 ‘오어 블루(Or Bleu)’는 물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담아내려고 아이슬란드로 떠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의 대담한 여정에서부터 시작한다. 피부를 스치는 얼음 알갱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초적인 풍경의 강렬함, 태양빛을 반사하는 파도의 눈부심까지. 그의 감각을 일깨운 모든 아름다운 것이 ‘오어 블루’ 작품 26개에 담겼다. 메종은 이와 함께 “물은 소중한 자원입니다”라는 주제로 팟캐스트 <부쉐론 트루 스토리> 시리즈도 준비했다.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삶의 필수 요소인 ‘물’에 헌정하는 눈부신 하이 주얼리 피스와 그 이면에 담긴 비전을 꼭 경험해보길.
1, 2 사이즈가 각기 다른 아코야 진주 수십 개에 마더 오브 펄,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중력에 따라 물과 얼음이 차례로 녹아내리는 듯한 흐름을 표현한 ‘지브르’ 헤어 주얼리와 링.
3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에서 생산한 그랜드 앤티크 대리석으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아이슬란드 얼음 평원 ‘부빙’을 묘사한 ‘방키즈’ 이어링.
4 폴리싱 처리한 락 크리스털 아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해 잔물결을 일으키는 듯 세밀한 감각을 자극하는 ‘옹드’ 링.
5,6 골드에 비해 4배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지지대로 삼아 딥 블랙 옵시디언을 섬세하게 결합했다. 아이슬란드 해변에 우뚝 솟은 절벽에 부딪치며 부서지는 파도의 거품을 그려낸 네 개의 ‘에큄’ 링.
7 넘실대는 파도를 형상화하기 위해 무려 650시간의 장인 기술을 거쳤으며, 브로치와 헤어 주얼리로 스타일링할 수 있는 ‘바그’ 이어링은 모두 부쉐론(Boucheron).
THE GREAT MOTHER EARTH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천연자원 보존에 힘쓰는 LVMH 그룹. 이런 LVMH를 대표하는 불가리와 루이 비통이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한 대지에 서사시적인 작품을 바친다. 창립 140주년을 맞은 불가리는 아이코닉한 세르펜티 모티프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재창조하는 대지의 순환을 ‘에테르나’ 컬렉션으로 소개하고, 루이 비통은 ‘딥 타임 챕터II’ 컬렉션을 통해 지질학과 생명의 상호 연결성에 대해 연구한다. 우리의 지구가 두 개의 초대륙으로만 이뤄진 시기부터 지진과 종말론적인 진화를 거쳐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갖춘 순간까지 위대한 탐험에 동행할 시간이다.
1 로마 티베리우스 통치 기간에 주조된 희귀한 청동 주화를 세팅한 ‘모네떼 에테르나 아우구스투스 에메랄드’ 네크리스는 불가리(Bvlgari).
2 메종의 시그너처 V 모티프를 구멍 뚫린 네크리스 7줄로 연결해 지구의 원형 움직임을 표현한 ‘로라시아’ 하이칼라 네크리스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3 스트로베리 레드 컬러의 페어 컷 루벨라이트를 입에 물고 있는 뱀의 몸통은 고대 로마 조각에서 영감 받아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했다. ‘세르펜티 치즐드’ 네크리스는 불가리.
4 콜롬비아산 쿠션 카보숑 컷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가 입체적인 물결 구조를 이루는 ‘래디언트 웨이브 에메랄드’ 네크리스는 불가리.
5 팔각형의 잠비아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플랜트’ 링은 루이 비통.
6 모잠비크산 오벌 컷 루비에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 드롭 세 개를 세팅한 ‘시퀀스 오브 이터너티’ 이어링은 불가리.
ONCE UPON A TIME
지저귀는 새소리와 향긋한 꽃향기가 가득한 숲속, 쇼메와 쇼파드가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 만들어온 마법 같은 장관이 이어진다. 바로 비행하는 우아한 새의 몸짓을 대담하게 풀어낸 ‘쇼메의 하늘’, 동심으로 거닌 정원의 면면을 포착한 ‘쇼파드 2024 레드 카펫’ 컬렉션에 대한 감상. 동식물계에 경의를 표하며 자연의 무작위성을 세밀한 장인정신으로 묘사한 두 컬렉션에는 진귀한 골드 소재에 대한 가치도 담겼다. 주얼리 산업 관행 책임위원회(RJC) 회원인 두 메종이 공정 채굴 기준에 따라 작업한 윤리적 골드로 펼쳐낸 이야기 속으로 지금 바로 빠져보자.
1 골드와 티타늄이 서로 얽힌 웅장한 참나무에 차보라이트 잎사귀, 옐로 브리올레 컷 사파이어 꽃송이, 컬러를 입힌 티타늄 도토리를 세팅한 네크리스는 쇼파드(Chopard).
2 종 모양의 꽃잎 속 작은 암술까지 세밀하게 작업한 은방울꽃 잔가지 브로치는 쇼파드.
3 연꽃 모티프의 브로치는 쇼파드.
4 1870년경 공작새 깃털 티아라를 제작한 프로스페 모렐의 자연주의 아카이브에 근간을 둔다. 귀를 부드럽게 감싸는 디자인의 ‘플룸도르’ 이어링은 쇼메(Chaumet).
5 화이트, 오렌지, 코냑, 브라운의 다양한 컬러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한 마법의 버섯 링은 쇼파드.
6 브릴리언트 컷 루비와 블랙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로즈 링은 쇼파드.
7 티타늄 소재의 참나무 잎 요정 스테이트먼트 이어링은 쇼파드.
8 비즈 세팅과 컷다운 세팅 기법을 교차해 제비의 우아한 움직임을 담아냈으며, 유니섹스 스타일의 브로치로도 변형할 수 있는 ‘발레’ 헤어 오너먼트는 쇼메.
STARRY SUMMER NIGHT
밤하늘 보호구역이 생길 만큼 별이 귀한 요즘. 두 눈으로 직접 깨끗한 별빛을 바라볼 수 있길 기원하며 티파니와 그라프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살펴본다. 세계 각지의 귀중한 자연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보호구역 확립에 매진하는 티파니는 2024 블루 북 ‘셀레스테’를 통해 광활한 우주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난해에 이어 전설적인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과거 아카이브에서 또 한 번 영감 받았다. 한편 그라프는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영속적인 밤하늘을 ‘갤럭시아’ 캠페인으로 소개한다. 오로라처럼 몽환적인 비주얼은 탄소발자국을 적게 남기겠다는 뜻깊은 목표 아래 연출해 더 의미 있다.
1 블루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날개 모양을 따라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세팅해 비행과 환상을 표현한 ‘윙’ 이어링은 티파니(Tiffany & Co.).
2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티파니 아폴로’ 브로치를 강렬한 옐로 다이아몬드로 재해석한 ‘아폴로’ 이어링은 티파니.
3 눈부신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을 레드 스피넬로 묘사했으며, 분리해 네크리스로 연출 가능한 ‘레이 오브 라이트’ 티아라는 티파니.
4 11캐럿, 7캐럿 페어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영원한 사랑을 표현하는 정교한 매듭 모티프를 가미한 네크리스는 그라프(Graff).
5 잔 슐럼버제의 아카이브 스케치에서 영감 받은 ‘아이코닉 스타’ 링은 티파니.
6 눈부신 행성처럼 볼드한 실루엣으로 디자인한 옐로 다이아몬드 세팅 링은 그라프.
7 별의 실루엣을 패턴화한 ‘아이코닉 스타’ 링은 티파니.
8 미묘하게 서로 다른 컬러의 아쿠아마린을 세팅해 별의 비정형성을 묘사한 ‘아이코닉 스타’ 이어링은 티파니.
- 에디터
- 최정윤
- 일러스트레이터
- YRA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