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2021년에 약혼한 동성 파트너, 딜런 메이어와 결혼식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spillzdylz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시나리오 작가 딜런 메이어는 2013년 친구의 소개를 통해 처음 서로를 알게 되었으며 2019년에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2021년에는 약혼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죠.

두 사람은 어떻게 결혼식을 올릴 것인지에 대해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논의 중인 듯 합니다. 전세계 10대 들을 열광케 했던 ‘트와일라잇’ 스타이자 샤넬의 뮤즈인 스튜어트의 결혼식인만큼 매우 화려한 결혼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소박하게(?)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지난 2월 스튜어트는 롤링스톤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어와 함께 가족 계획을 세우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출산은 너무 두렵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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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간의 결혼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01년에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대다수의 유럽 국가와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동성 결혼을 승인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는 대만이 최초로(2019) 인정했죠.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그리스가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합법화했습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요? 일본은 G7 중 유일하게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입니다. 대신 2022년 ‘동성 파트너십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이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동성 커플을 승인, 증명서를 발급해 주며 병원에서 가족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등의 일정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쉬운 점은 전국이 아닌, 도쿄도에서만 시행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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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시 이와 관련해서 갈 길이 멉니다. 그래도 23년도에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꼭 동성애자들을 위한 것만이 아닌,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닌 성인 두 사람을 가족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생활 동반자 법이 발의 되기도 했습니다. 23년 12월에 로마 교황청에서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한 이후 국내에서 여성 퀴어 커플이 이승복 신부에게 축복을 받은 일도 있었죠. 언젠간 모든 형태의 사랑이 존중받기를 바라며 스튜어트 커플이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