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보전에 대한 프라다의 노력은 바다만큼 깊고도 짙다. 이는 심해를 배경으로 유명 배우이자 활동가인 엠마 왓슨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다소 진중한 모습으로 아이 컨택을 하고 있는 2024년 프라다 리나일론 광고 캠페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프라다 리나일론은 쓰레기 매립지와 낚시 그물 같은 바다에서 수집한 플라스틱과 전 세계 섬유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정화해 생성한 재생 소재다. 2023년 7월부터는 리나일론 컬렉션 수익금의 1%를 프라다 그룹과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가 2019년에 시작한 교육 프로그램인 ‘씨 비욘드(SEA BEYOND)’ 후원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56개국의 학생 3만4000여 명에게 혜택을 주는 씨 비욘드를 통해 학생들은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 해양과 기후 간의 상호작용 및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되며, 이는 국제 대회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프라다는 지속적인 스토리텔링과 미디어 교류를 위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크리에이티브 웍스와 두 번째 협업을 발표했다. 지난 협업에서 쓰레기 매립지와 어망 같은 바다의 플라스틱 폐기물과 섬유 폐기물을 수집하는 과정을 다뤄 리나일론 컬렉션의 시작점을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민감한 해양 및 수생 생태계가 처한 위험과 우리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방법에 대해 다룬다. 아는 만큼 행동할 수 있기에, 프라다의 해양 교육은 이 순간에도 세계 인식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탐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