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미의 기준이 있다? 올드머니 특유의 귀티나는 피부, 헤어 연출 포인트
여전히 유효한 ‘올드 머니’ 뷰티 룩! 단정하지만 고급스럽고, 심플하지만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위한 포인트 레슨 5가지.
GLASS SKIN RECIPE
올드 머니 뷰티 룩의 1순위 키워드는 ‘글래스 스킨’. 유리 표면처럼 반짝이고 투명한 질감을 피부에 그대로 입히는 거다.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은은한 윤광 베이스를 연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박채원 콘텐츠 에디터는 “스킨케어 루틴에 수분 세럼 레이어링 단계를 더하고, 필요하면 뷰티 디바이스를 이용해 흡수시켜줍니다. 각질 제거 화장품으로 피부 결을 정돈하면 더 좋고요”라며 스킨케어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다. 한층 촉촉하고 매끄러워진 피부 위에 베이스를 얇게 깔아주면 화장한 티가 나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안정되어 보이는 건강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잡티가 거슬린다면 부분적으로 커버할 것! 무엇보다 한 듯 안 한 듯 본래 피부의 매력을 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하는 ‘올드 머니’ 룩이 컬처 심벌로 자리 잡았다. 금수저 셀럽을 필두로 한, 잠시 지나가는 유행인가 싶었는데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 올드 머니 뷰티는 패션과 마찬가지로 ‘미니멀’과 ‘클래식’을 지향한다. 윤기가 흐르는 고급스러운 피부, 풍성한 헤어, 간결한 메이크업 등 본연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면서 동시에 디테일을 살려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아한 올드 머니 뷰티 룩을 완성하기 위한 공식 몇 가지를 소개한다.
MINIMAL & NEUTRAL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올드 머니 패션. 여기에 메이크업이 어우러지려면 톤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터. 목과 얼굴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정리하고, 채도가 높지 않은 색조 제품으로 전체적인 무드를 꾸려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수는 “밝은색 컬러의 립을 연출하고 싶다면 말린 장미 컬러나 브라운 기가 도는 오렌지 컬러를 사용하면 되고, 다크한 느낌을 원한다면 팥죽색이나 벽돌색 컬러를 입술에 얹어보세요. 어두운 컬러를 바를 때는 풀 립으로 여러 번 바르기보다,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스머징하며 바르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워요”라고 전했다. 올드 머니 뷰티 룩이라면 ‘무엇 하나 튀지 않는’ 정돈된 모습이어야 할 것!
HEALTHY, SHINY HAIR
소피아 리치에서 시작된 올드 머니 트렌드. 그는 미끄러질 듯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와 깔끔하게 올린 슬릭 번 스타일을 고수하는 중이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최은영은 이렇게 자연스럽고 우아한 무드를 연출하기 위한 팁으로 “컬러와 커트 선의 변화”를 언급한다.
“톤 다운된 브라운 컬러는 절제된 매력을 품고 있어요. 또 이전의 가벼웠던 커트 선보다는 층을 없애는 편이 적절하죠. 적당한 무게감을 만들어주면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올드 머니 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 윤기 나고 정돈된 머릿결을 위해서라면 트리트먼트와 에센스를 공들여 사용할 것. 특별히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상태에서 리브인 컨디셔너를 바르고 머리를 말리면 인위적이지 않은 윤기를 얻을 수 있다. 볼륨감 있는 헤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가르마 반대쪽으로 머리를 넘겨 말려주면 된다.
HANDSOME BROW
자연스러운 룩을 추구할수록 디테일에 손이 많이 가는 법. 세심하게 마무리한 눈썹과 속눈썹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균형 있게 정돈된, 잘생긴 눈썹은 올드 머니 뷰티 룩의 핵심이다. 브로 펜슬로 눈썹 사이사이를 채우고 결을 따라 살린 뒤, 픽서로 고정시키면 지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마스카라는 가는 브러시 제품을 선택해 뿌리부터 끝까지 뭉침 없이 발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만약 섀도를 더하고 싶다면 ‘뮤트 컬러’ 공식을 기억할 것. 핑크가 섞인 브라운 계열 섀도를 사용하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할 뿐 아니라 얼굴에 생기를 더할 수도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는 “패션에 맞추어 메이크업도 따라가야죠? 억지스러운 성형이나 과한 메이크업은 요즘 트렌드와 거리가 멀어요”라며 웰니스나 웰에이징 같은 라이프스타일이 뷰티 신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모습을 감추지 않고 보여주되, 건강하고 정돈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올드 머니 뷰티 룩의 포인트!
CLEAN NAIL
본래 내 손톱인 듯 자연스럽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 다른 화려한 네일 트렌드만큼 눈길을 끌지는 못하지만, 그게 바로 매력이기도 하다. 블랙핑크 제니가 공개하는 SNS 속 일상, 완벽한 바비로 다시 태어난 마고 로비까지 날마다 이슈가 되는 셀럽의 모습에서도 올드 머니 네일 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한 네일이 지겹다면 약간 변주해보는 것도 좋겠다. 핑크기가 섞인 투명한 시럽 네일은 손톱에 자연스러운 혈색을 더해 건강해 보이게 만든다. 화이트와 누드 계열을 이용한 프렌치 팁 디자인으로 손끝에만 약간의 디테일을 더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