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왕’ 전도연이 이번엔 카메라 앞이 아닌 연극 무대에 섭니다.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의 컴백!  전도연은 오는 6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시작되는 연극 <벚꽃동산>에서 주인공 라네프스카야 역으로 오랜만에 연극무대에 오릅니다. 이번 <벚꽃동산> 캐스팅에는 <오징어 게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박해수도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죠.

<벚꽃동산>은 러시아의 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러시아 귀족 사회의 몰락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LG아트센터의 무대에 오르는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사이먼 스톤이 연출을 맡았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글로벌 연출가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 됩니다. 전도연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연극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스타는 누가 있을까요?

@sooyou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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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길을 차근히 걷고 있는 수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연극 <와이프>에 출연했습니다. 수영은 대본을 읽기 전에는 출연을 고사할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연극 출연 경험이 없었던 그녀였던지라 화제작의 주인공을 맡는 건 부담스럽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본을 다 읽고 난 후 그녀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수영이 매력을 느낀 <와이프>는 유명 연극 <인형의 집>에 기반을 둔 작품입니다. 영국의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은 <인형의 집>이 끝나는 시점에서 와이프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959년부터 2046년까지, 4개의 시대에 걸친 이야기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담았습니다.

@shownote_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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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우 김유정전소민은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연극 무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두 사람 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갖고 있지만 연극 무대에 서는 건 해당 작품이 처음이었죠. 정소민은 이 작품을 자신의 ‘숨구멍’이라고 표현하며 ‘이 작품을 하고 있으면 숨이 트이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계 없이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