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도 아닌데 매번 같은 시간대에 깬다면 주목하세요. 몸에서 알아차릴 수 있도록 건강 이상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활력이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수면의 질입니다. 너무 적게 자서도, 많이 자서도 안 될 뿐 아니라 적정 시간 동안 깨지 않고 푹 자는 것이 중요하죠. 다음 날 아침 개운한 정신으로 잠에서 깨면 좋겠지만 찌뿌둥한 기분으로 일어날 때가 많다면 수면습관을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 무의식 중에 새벽에 깨는 경우가 잦다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matildadjerf

첫 번째로 불면증을 가진 경우입니다. 불면증은 말 그대로 잘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주어지는데도 수면의 시작, 지속 등에 문제가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잠을 청하지 못하는 것이 불면증의 전부는 아닙니다. 밤에 푹 자지 못하고 일정 시간대에 계속해서 깰 때도 불면증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조기 각성 장애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야 몸도 건강할 수 있다고 하죠. 극심한 스트레스와 마음의 병이 수면의 질을 낮추게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각성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는데요. 이러한 경우 역시 통잠을 자지 못하게 새벽에 자주 깨도록 만들죠. 특히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평소 잠을 잘 자던 분들도 없던 새벽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호르몬의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기가 다가오면서 불면증을 겪게 되는 경우가 줄곧 생기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노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면의 질이 떨어져 깊은 수면보다는 낮은 수면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임신한 여성 역시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새벽에 깨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와 더불어 빈뇨가 지속되는데요. 새벽에 푹 자지 못하고 화장실을 가게 된다면 잠들기 전 물, 음료 섭취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소장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밤늦게 먹는 야식으로 맵고 짠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할 경우, 잠들기 전 음식물이 전부 다 소화되지 못해 새벽에 깨는 경우가 빈번해지는데요. 이때 음식물과 함께 위산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 위험성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또한 술과 함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먹었다면 간에도 큰 무리가 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다섯 번째는 복합적인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 숙면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수면의 좋지 않은 습관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나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잠에서 깨거나 작은 소리에도 쉽게 깨는 등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이러한 수면 장애가 있지는 않나 돌이켜보면 좋습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잠들기 2시간 전 음식물 소화시키기, 스마트폰, TV 등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 멀리하기, 적당한 운동과 건전한 취미로 스트레스 해소하기 등 생활면에서 여러 가지 관리법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