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 주의보! 한번 먹을 때 과하게 많이 먹게 되는 심리.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먹게 되는 폭식증, 알고 보면 신경성 질환에 포함된다고?

나 오늘 폭식했어

숟가락을 내려놓고 나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의 양을 먹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자연스럽게 ‘폭식’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폭식은 일반적인 식사량의 두 배 이상을 먹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나 혼자만 있을 때, 지나치게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을 때, 배고프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음식을 탐할 때에 해당되죠. 폭식증의 경우 한번 일어나고 마는 이벤트적인 부분보다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질환으로 진단받게 되는데요. 폭식증에 걸리게 되는 이유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기파괴적 행위?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점심으로 마라탕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에 버블티를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친구들과 만났을 때 더 추가되면 추가되었지 사실 그리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폭식은 평상시 내가 먹는 양의 수준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들과 어울릴 때가 아닌 내 의사만이 오로지 기준이 될 때 즉, 혼자 있을 때의 내 모습을 잘 돌이켜 봐야 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음식을 찾아 ‘먹는 행위’에만 집중한다면 이는 결국 어떠한 파괴적인 중독 행위임을 인지해야 하는 것이죠.

폭식에서 더 나아가면

자기혐오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극대화되는 경우 폭식에서 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제하지 못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어마어마한 수준의 음식을 해치우고 자책감, 좌절감에 빠져들면 이제는 먹은 음식을 도로 토해내는, 거식증으로의 위험성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폭식이라는 것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 즉,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일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인데요. 폭식을 하게 된 날을 기준으로 앞뒤로 특히 감정적인 동요가 일어난 경험이 있었는지 돌이켜보는 걸 추천합니다. 심한 압박감이나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큰 슬픔, 때로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으로 폭식을 하진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부정적인 기분이나 불쾌한 감정을 덮기 위한 행동으로 자기 파괴적인 행위를 했음을 깨닫게 될 거예요.

건강하게 극복하기

앞서 설명한 대로 폭식증은 자칫 거식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폭식증은 행동 자체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전문의에 따르면 폭식과 거식은 모두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라면 문제점을 먼저 파악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면 가장 좋아요. 만약 내가 바꿀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폭식과 같은 행위 대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거나 악기, 독서, 미술 등의 건전한 취미 생활을 배우는 것도 좋죠. 또한 혼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두려워하지 마세요. 가까운 가족, 친구, 지인에게 고민들을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심리학, 가정의학 병원에 찾아가 상담을 받아 보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