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디샵의 상징적인 ‘동물실험 반대 티셔츠’가 부활했다. 1990년대 초반 여러 단체가 화장품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던 때 처음 등장한 티셔츠로, 당시 더바디샵 창립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아니타 로딕이 입어 화제가 됐다. 이후 1998년, 영국 정부가 동물실험 전면 금지 정책을 통과시켜 티셔츠도 자취를 감췄으나, 2019년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정책을 재조정하면서 일부 화장품 성분에 대한 동물실험을 허용했다. 결국 다시 투쟁에 불이 붙었고, 20여 년 만에 티셔츠도 되살아난 것. 영국 저널리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새로운 한정판 동물실험 반대 티셔츠 인증샷을 올리며 지지하는 중이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 전액은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이 비인도적 동물실험을 종식시키는 활동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