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약 20만 톤의 헌 옷을 수입하는 케냐의 미툼바 시장.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섬유 폐기물이 생기는지 아는가? 대부분 매립장으로 보내지고 소각된 옷 조각은 바다로 떠내려간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환경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메이드 인 케냐’ 액세서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옷만 업사이클링했을 뿐 아니라 병뚜껑, 커피 봉지, 수도꼭지 등 버려지는 자재로 금속 마감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메이드 인 케냐’ 액세서리 마감 작업은 모두 나이로비 코로고초에 본사를 둔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나아가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아프리카 빈곤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케냐의 사회적 기업 아티잔 패션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270명의 장인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해 1만3천여 개의 제품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