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닿는 느낌이 힘들어 목도리, 목 폴라 같은 아이템이 입기 어려운 당신! 촉각 방어 때문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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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막기 위해서는 몸의 ‘목’들을 따뜻하게 해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목, 발목 그리고 얼굴 아래 목! 하지만 목에 닿는 옷이나 목도리를 두르면 마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습니다. 태아 때 탯줄에 목이 졸린 경험이 있을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는 속설이 나돌았을 정도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런 증상은 ‘뇌’와 가장 큰 연관이 있는데요, 뇌에서 목에 닿는 옷의 촉감을 편안한 느낌이 아닌, 하나의 위협으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촉각 방어’라고 부르는데요, 촉각 방어는 성인이 되면서 대부분 사라지지만 머리와 구강, 목 부분에는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방법은 따로 없다고 해요.

그렇다면 촉각 방어가 있는 이들은 영영 목도리나 목폴라를 입을 수 없는 것일까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입을 필요는 없지만 만약 이런 촉각 방어를 극복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목에 ‘기분 좋은 자극’을 줘보세요. 발림성 또는 향이 좋은 크림을 발라 주거나 아주 부드러운 천으로 목을 살살 문질러 주는 등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가해주면 촉각 방어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목도리나 목폴라를 입기 전 목을 여러 번 마사지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