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체내 근육은 감소하죠. 전신의 근육이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바로 ‘체간근육’입니다. 수명 근육, 장수 근육이라고도 불리는 체간근육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이를 강화할 수 있는지 체간 근육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체간근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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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중심을 잡아주는 근육을 체간근육이라 말합니다. 크게 6개의 근육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목과 어깨 쪽의 목빗근과 승모근, 옆구리 쪽의 복사근과 우리 몸을 잡아 주는 원통형 근육인 복횡근, 마지막으로 척추를 잡아주는 척추기립근과 다열근이 있습니다.

체간근육이 부족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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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기 관련 질환 발생 가능

체간근육은 체내에 장기를 받쳐주는 복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화로 인해 체간근육이 부족하거나 약해질 경우 이 장기들은 서서히 앞으로 쏠려 배와 엉덩이가 나오고 허리가 굽는 등의 체형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자꾸 배에 살이 찐다고 생각한 것이, 어쩌면 체간 근육이 약해져 점점 장기가 앞으로 쏠리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이는 그저 미용적인 이슈뿐 아니라 장기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쏠려 있는 장기들은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장기 관련 여러 질병-소화, 비뇨기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몸의 균형이 무너져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2. 자율 신경계 자극으로 인한 혈압 & 심박수 상승

체간근육은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를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체간근육이 약해지면 척추 지지력 역시 약해지고 이는 척추를 따라 위치해 있는 교감신경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유재욱 교수는 틀어진 척추가 교감 신경계를 자극해 교감 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혈압 상승과 심박수 상승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때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심할 경우 돌연사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3. 나잇살

목과 등을 잡아 주는 목빗근과 승모근이 약해지면 목이 굵어지고 등에 살이 붙어 전체적으로 목이 짧아지고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복부를 잡아주는 복횡근이 부족해지면 옆구리, 배에 군살이 잘 붙고 라인이 울퉁불퉁해지죠.

체간 근육 강화에 좋은 운동

버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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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버드독은 양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짚고 있는 ‘네발 기기’자세에서 시작합니다. 허리의 곡선을 유지하면서 한쪽 팔과 반대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면 됩니다. 이때 발은 골반보다, 팔은 어깨보다 높게 올라가지 않아야 합니다.

팔과 다리를 동시에 드는 게 힘들 경우 팔과 다리 중 하나만 들거나 데드 버그 자세를 충분히 한 후 버드독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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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

플랭크는 주로 복근 강화 운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전신 운동입니다. 또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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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사이드 플랭크에도 도전해 보세요. 사이드 플랭크는 척추를 사용하지 않아 디스크가 있는 이들도 하기 좋다고 합니다.

@jsyj

힙 브릿지

힙 브릿지도 플랭크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도구 없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하지만 종종 힙 브릿지를 잘못된 자세로 하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힙 브릿지를 할 때 허리를 과하게 꺾지 않는지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