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유자 왕의 남자? 27년 만에 내한한 오슬로 필하모닉과 손잡은 최연소 상임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에 대해 알아볼 시간.

@klausmakelaofficial

나이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하고 오로지 음악에 대한 관심만 받고 싶다고 밝힌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에 대한 환호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핀란드 출신의 뛰어난 실력자로 알려진 그는 무려 22살에 처음 오슬로 필하모닉 지휘자로 발탁되었습니다. 올해 27세의 나이로, 처음 내한 공연을 마친 그는 지난 10월 28일과 30일 각각 고양아람누리와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올랐죠. 클래식 음악 업계에서 주목하는 그는 사실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도 협연했으며, 명실상부한 로열 오케스트라인 콘세르트 헤바우에서도 파트너 지휘자로 계약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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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라우스 메켈레는 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메켈레 자신도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첼로를 전공한 첼리스트였죠. 지휘에 관심을 갖기 전부터 핀란드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솔리스트로 활동할 정도였는데요. 그의 할아버지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는 첼리스트,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그리고 여동생은 발레리나 무용수라고 하니 음악적 유산을 풍부히 물려받았다는 건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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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Jacobs

이처럼 20대 초반부터 객원 지휘자로서 활동을 넓혀 나간 클라우스 메켈레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전문적인 음악 지식이 없다고 하더라도 훤칠한 키에 연신 모델 같은 미소를 내뿜으며 곡장을 이끌어 가는 지휘자에게 시선이 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알고 보면 메켈레 지휘자의 마음을 독차지한 9살 연상의 여성이 있으니 바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자 왕입니다.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뜨거운 연애 중임을 공공연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유자 왕 피아니스트가 아기처럼 연인 메켈레의 무릎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줄 두 사람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