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창립자와 세계적 조향사의 필수 코스는 바로 서울! 완연한 가을에 들어선 서울을 방문한 이들과 브랜드 스토리.

LEGENDARY PERFUMER, THIERRY WASSER 

겔랑의 5대 마스터 조향사 티에리 바세는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북촌으로 향했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겔랑의 향수 클래스가 열린 것. 티에리 바세가 원료 본연의 향, 추출법에 따라 달라지는 향, 퍼퓸, 엑스트레의 차이를 직접 설명하며 예술 작품이라고도 표현되는 겔랑의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의 특별함을 이야기했다. 하나의 향수가 완성될 때까지의 노고와 동일한 향수 향을 유지하기 위한 겔랑만의 비결, 그리고 농가와의 상생을 위한 숨은 노력까지, 조금이나마 마스터 퍼퓨머에게 실린 무게와 존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에 새롭게 추가된 향수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토바코 허니’. 이름 그대로 담뱃잎과 꿀 향을 여과 없이 전하는 이 향수는 겔랑에서 가장 신비한 재료로 남겨졌다고 여기는 토바코에 대한 찬사의 의미로 탄생했다. “토바코 허니는 귀족적인 과거와 재회할 수 있는 향수입니다”라는 그의 설명이 이 향수의 잔향을 대변한다. 

 

HOLLYWOOD HAIR DOCTOR, PHILIP B 

샤론 스톤, 레이디 가가, 마돈나, 아리아나 그란데의 윤기 나는 모발을 매만져온 할리우드의 헤어 드레서 필립비가 내한했다. 30년 전 그가 만든 헤어 케어 브랜드 필립비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천편일률적인 성분과 패키지, 효능의 샴푸만 있던 헤어 시장에 과감히,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개한 자신감만큼 제품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필립비는 약산성 상태여야 건강한 모발의 성질을 이해하고, 시술하는 사람과 시술받는 사람의 건강과 기분을 모두 고려한 최상급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러시안 앰버 같은 진귀한 성분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공수한 라벤더, 일랑일랑, 페퍼민트 등의 자연 성분을 고농축해 고함량을 담은 것. 덕분에 향도 제품마다 모두 다르며, 향수 못지않게 고급스럽고 은은하다. 특히 필립비의 전 제품에는 모발의 컬러를 보호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염색모의 윤기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철학부터 성분, 향, 군더더기 없는 패키징까지 하이엔드! 모발에 그의 손길과 제품이 닿으면 모두 한결같은 반응을 보인다. “와우, 정말 부드러워요!”. 행사장에 모인 에디터가 그랬고, 당신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