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많은 이들이 찾는 달콤한 꽃향기, 금목서! 지금 이 계절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금목서 향기를 품은 향수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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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코스모스, 상사화, 핑크 뮬리 등 계절을 대표하는 여러 꽃들이 있죠. 그중 향기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을 붙잡는 꽃이 바로 금목서입니다.

금목서는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꽃이 피고 향기가 뛰어나 오래전부터 정원수로 사랑받던 식물이죠. 꽃 한 송이 한 송이는 아주 작지만 그 향기는 잘 익은 과일처럼 아주 달콤하고 은은하게 주변을 감싸 풍요의 계절인 가을과 잘 어울립니다. 계속 맡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금목서 향기를 다양하게 재해석한 다섯 개의 향수를 소개합니다.

Acqua di Parma

아쿠아 디 파르마 오스만투스

향수 좀 뿌린다는 이들에게 금목서 향수 추천을 부탁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향수. 오스만투스와 패촐리 베이스에 그린 만다린, 네롤리 등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이 더해진 산뜻 달달한 향으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요. 설명만 읽으면 여성용 향수처럼 느껴지겠지만 남녀공용! 우디, 스모키가 주를 이루는 남성용 향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아디파의 오스만투스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Atelier Cologne

아틀리에 코롱 러브 오스만투스

이탈리안 레몬의 신선한 상큼함으로 기분 좋게 시작해 이어 달콤한 오스만투스의 향이 은근하게 어우러져 기분 좋은 프루티함을 선사합니다. 이후 베이스 노트인 시더가 더해지며 부드럽게 마무리 되죠. 간단한 향조 이지만 그렇기에 완성할 수 있는 깔끔함과 산뜻함이 매력적이에요. 아틀리에 코롱의 러브 오스만투스 역시 남녀 공용 향수입니다.

@olibanum.parfum

올리바넘 오스만투스

달콤한 오스만투스에 장미와 마른 나무 향을 더해 향긋함 속에 씁쓸한 묵직함을 느낄 수 있는 향입니다. 올리바넘은 ‘향 레이어링’이 용이하게 제작되었는데요, 같은 브랜드의 튜베로즈, 진젬브로와 함께 사용하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어요. 12ml 4만5천원, 50ml 13만4천원.

@liber_seoul

리베르 플라워 소사이어티

브랜드에서 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리베르 익스페리먼트’에서 1위로 선정된 향수라고 해요. 플라워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꽃들이 사용되었는데요, 일랑일랑, 자스민, 장미, 오렌지 블라썸 그리고 금목서의 향이 풍부한 달콤함을 선사합니다. 30ml, 4만9천원.

 

unah perfume

우나퍼퓸 오스만투스

펀딩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은 우나퍼퓸은 ‘잔향 맛집’으로 향수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 타고 있어요. 네롤리의 상큼함으로 후각을 두드린 뒤 복숭아, 살구 등의 과일을 한 입 베어물은 듯한 달콤함이 기분 좋게 주위를 감쌉니다. 암브록산이 주는 포근함까지 어우러져 차가운 공기와 따스한 햇볕이 오가는 가을 날씨와 퍽 잘 어울려요. 50ml, 7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