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이면 핑크빛으로 물드는 ‘핑크 뮬리 뷰 맛집’에서 인생 네 컷 담아볼까요? 제주, 천안, 고창 속 ‘핑크 뮬리 뷰 맛집’ 명소를 소개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핑크빛 물결로 넘실대는 핑크 시즌이 찾아왔어요. 핑크 뮬리는 9-11월에 개화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바로 지금이 전성기에요. 10월 초에 가장 예쁘게 만개하여 11월 초가 되면 서서히 저물어요. 즉 핑크 뮬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 건질 수 있는 타이밍은 바로 10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 전국 핑크 뮬리 뷰 맛집에서 인생 네 컷을 담아보세요.

 

충청남도 천안시 해솔길, 핀스커피

어느 각도에서도 인생 컷을 찍을 수 있는 천안의 대형 까페 핀스커피를 소개해요. 네덜란드의 풍차 마을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은 9월 중순 이후부터 활짝 피기 시작하는 핑크 뮬리로 로맨틱한 풍경이 펼쳐져요. 초저녁이 되면 핑크 빛 노을 아래 억새들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핑크 뮬리는 한층 더 붉어지죠. 여기에 새콤 달콤한 베리 크림 미니쉘을 더한다면 금상첨화! 초콜릿으로 블렌딩된 우유에 세가지 베리가 더해져 과일과 커피의 신선한 산미를 느껴볼 수 있는데요. 은은한 파스텔 톤의 핑크 쉐이드도 사랑스럽답니다. 핀스커피는 탁 트인 전망의 테라스에서 즐기는 유러피안 다이닝 핀스키친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계절에 어울리는 가니쉬와 소스를 곁들인 안심 스테이크, 깊고 풍부한 치즈의 풍미를 맛볼 수 있는 레지아노 치즈 퐁듀 파스타, 왕새우 로제 파스타로 가을의 풍요로운 식탁을 즐겨보세요.

 

제주도 새별 오름, 까페 세빌

제주도에서 가을에 오르기 좋은 오름을 단 한 곳 꼽는다면 단연 새별 오름! 눈앞에 드넓게 펼쳐지는 황홀한 풍경의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름의 중턱에 자리한 까페 세빌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죠. 유럽 중세 시대에 지어진 성처럼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와 어디에 앉아도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핑크 뮬리 뷰가 환상적이거든요. 매일 아침 직접 빵을 굽는 베이커리 전문 카페로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점도 인기 비결! 메뉴가 많아 고민된다면 새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라봉 무스 케이크, 3시간 이상 끓여 만든 한라봉 잼과 스콘, 우도 땅콩 라떼를 추천해요. 카페 바로 옆에 새별 헤이요 목장도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좋아요.

 

전라북도 고창군, 꽃객프로젝트

전라북도에서 민간 정원 1호로 선정된 ‘꽃객 프로젝트’는 9월 말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핑크 스팟이에요. 선운산 중턱까지 이어지는 핑크 물결이 정말 아름답거든요. 입구에서 입장권을 발권 후 입장이 가능한데요. 성인, 아이 모두 1인당 5,000원이고 음료 포함 패키지로 구매 시에는 9,500원이에요. 핑크 뮬리 군락지가 언덕 위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끽해보세요. 베스트 포토 스팟은 사진 속 흰색 천막 자리! 드론을 챙겨간다면 더욱 좋겠죠? 선운산의 선운사와 인접해 가벼운 등반 코스를 병행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남창마을, 까페 이숲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천안의 이숲은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곳이에요. 고요한 숲 속에서 청명한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죠. 드넓은 주차장과 야외 좌석이 마련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동반하는 펫패밀리 방문객도 많아요.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6시 반은 이숲이 가장 근사해지는 타이밍! 사진 속 장면처럼 핑크 빛 들판 위로 하늘까지 사랑스럽게 핑크 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이숲은 차 없이 당일 치기 여행 코스로도 갈 수 있어요. 뚜벅이 여행자라면 천안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시내 버스 121번, 200번, 201번을 타고 약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