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과 혁신을 등에 업고 한국에 상륙한 비건 네일 브랜드 ‘매뉴큐리스트’. 서울을 방문한 창립자 가엘 르브라 파르소나를 만났다.

매뉴큐리스트의 그린플래쉬 포피 레드 15ml 3만8천원.

Q 한국 론칭을 기념해 서울에 처음 방문했는데요. 서울 시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가요?
한국은 뷰티 시장이 굉장히 세련되었고 발달했다고 들었어요. 파리도 뷰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은 시장이고요. 지금 유럽에서는 성분에 대한 관심이 정말 높아요. 매뉴큐리스트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죠. 한국에서도 그런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죠? 그린플래쉬는 유해 성분 12가지를 배제하고, 식물 유래 성분을 가득 담은 비건 네일이에요. 간편한 매니큐어의 장점과 완성도 높은 젤 네일의 장점을 하나로 합쳤죠. 이전에 만나본 적 없는 새로운 포뮬러일 거예요. 이 혁신적 비건 네일을 한국 소비자가 알아볼 거라고 생각해요. 

Q 어린아이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가요?
17세, 14세 된 두 딸도 실제로 그린 플래시를 애용해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신제품 영상을 보고서는 ‘이 제품 써보고 싶어!’라고 말하기도 하죠. 그린플래쉬 제품은 10세 이상부터 사용하길 권해요. 그보다 어린아이를 위해서는 아직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프티’ 제품을 구비했죠. 워터 베이스의 수성 매니큐어로, 일반 비누로도 지워질 정도로 순해요. 

Q 매뉴큐리스트는 60개가 넘는 다채로운 컬러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요. 컬러 선정은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컬러 선별은 흥미롭고 즐거운 작업이에요. 컨템퍼러리 디자인과 자연, 그 어떤 것이라도 제게는 영감을 줘요. 과거에 패션 브랜드에서 일한 경험도 도움이 되고요. 이전에는 마켓을 콘셉트로 과일과 채소의 색깔 컬렉션을 냈어요. 여기에 풍부한 스토리를 덧붙인 것도 패션 업계에서의 경력 덕분이죠.

Q 패션계에서 일하다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이력이 독특하네요.
어릴 때부터 메이크업을 즐겼고, 뷰티를 좋아했어요. 뷰티는 이야깃거리가 정말 풍성하거든요. 친구를 만나면 ‘너 오늘 헤어스타일 멋지다! 어떻게 한 거야?’ 같은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져요. 라이프스타일을 서로 공유하게 된다는 점에 매료됐죠. 프랑스에서는 #위켄드네일 태그를 통해 주말 동안 직접 한 네일을 SNS에 공유하는 것이 유행이에요. 매뉴큐리스트도 그렇게 즐겨주면 좋겠어요. 놀이처럼 즐겁게 네일을 하는 시간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거죠. 엄마와 딸이 함께, 친구끼리 와인을 마시면서 매뉴큐리스트 제품을 발라보세요.

Q 가장 좋아하는 네일 컬러 조합은 뭐예요?
‘가장 좋아하는 아이가 누구예요?’만큼 어려운 질문이네요. 예전부터 클래식한 레드 컬러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매뉴큐리스트에도 무척 다양한 레드 컬러가 있죠. 여기에 은은한 내추럴 컬러를 조합해도 잘 어울려요. 한 끗 디테일을 더한다면, 리버스 프렌치 디자인을 추천해요. 손톱 끝부분이 아닌 시작 부분에 프렌치 라인을 넣어주는 건데, 사소한 디테일로 인해 순식간에 세련된 네일로 변신할 수 있어요.

Q 다섯 아이의 엄마이자 사업가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왜 항상 여자에게만 이런 질문이 들어올까요? 남자에게 이런 걸 묻지는 않죠. 앞으로는 남자와 여자가 보다 동등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요. 물론 워킹맘으로 모든 것을 잘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면 누구든 해내게 될 거예요. ‘Just Do It’ 정신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