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마데카솔, 바세린, 칼라민의 의외의 활용법.

마데카솔 분말

상처 난 곳에 바르는 마데카솔.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주 성분인 약으로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어 세균이나 작은 찰과상 등에 바르는 연고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최근 분말 형태로 나오는 마데카솔을 활용해 아이크림을 직접 제조하는 이들이 생겨나는 추세인데요. 1970년대부터 마데카솔을 제조, 판매 중인 동국제약은 같은 제약사의 뷰티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마데카솔과 같은 성분의 ‘마데카 인텐시브 아이크림’을 출시하고 있어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분말 마데카솔을 구매해 바세린이나 크림에 섞어서 바르면 ‘마데카’ 아이크림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 마데카솔에는 피부를 재생해 탄탄하게 만들어 주고, 흉터를 회복해 눈가 주름이나 여드름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 또한 분말 형태의 경우 습진, 포진 등 피부 질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바세린

약국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세린. 석유 정제 단계에서 얻어진 ‘페트롤라툼’이라는 성분이 100% 들어 있는 이 제품은, 만능 오일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사실 건조할 때 바르면 특히 효과가 뛰어나는데요. ‘페트롤라툼’이라는 이 성분은 굳어있을 때 실온의 피부와 만나면 부드럽게 녹으면서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줘 보습 기능이 뛰어난 것이죠. 바세린은 의외로 ‘화장품 지우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립스틱이 치아에 묻었을 때 바세린을 면봉에 묻혀 치아를 닦아주면 금세 지워지기도 하고요. 또 집에서 셀프로 제모를 했을 때 피부에 각질이 올라오면 바세린을 발라 말끔한 피부를 만들 수 있기도 해요. 때로는 쉽게 번지는 마스카라를 빠르게 수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식물성 바세린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칼라민

징크옥사이드라고 하는 산화아연이 약 90%로 구성되어 있는 화학적 원료, 칼라민. 이름만 들으면 괜히 무시무시한 성분인 것만 같은데 칼라민의 효과는 엄청납니다. 특히 짓무른 피부로 고생한다면 칼라민을 기억하는 것이 좋아요. 칼라민은 수두에 걸렸을 때 바르는 크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예민한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적인데요. 심지어는 대상 포진에 걸렸을 때도 칼라민을 보조 치료제로 처방해 줄 정도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칼라민은 여름철 모기 물렸을 때도 가려운 피부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칼라민은 액체, 크림, 파우더 모두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