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가 첫 번째 정규 앨범 I’ve IVE를 발표했습니다. 타이틀곡 ‘I AM’은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뮤직비디오 스타일링은 어떻게 완성됐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I AM’ 콘셉트

타이틀곡 ‘I AM(아이엠)’은 아이브가 이전 곡에서도 줄곧 보여준 나르시시즘 세계관을 이어가는 곡입니다.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이죠. 아이브는 앨범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어떤 그룹인지 정체성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역시 이런 곡의 콘셉트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멤버 안유진은 “상승과 하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는데요.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하늘을 날아가거나 하늘을 배경으로 안무를 선보이죠. 또 활주로를 런웨이 삼아 걷는 모습은 아이브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가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듯합니다.

‘I AM’ 스타일링

LOVE DIVE’와 선공개 곡 ‘Kitsch’에서 아이브만의 하이틴 소녀 모습을 보여줬다면 타이틀곡 ‘I AM’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인 만큼 모던한 카리스마를 뽐냅니다.



트위드 소재 원피스에 화려한 액세서리를 더하거나, 레더 팬츠에 컷 아웃 디테일이 더해진 톱을 매치하고, 시크한 무드를 극대화해주는 블랙 셋업을 연출하는 등 아이브만의 카리스마를 다채로운 비주얼로 나타냈어요. 화려한 컬러 포인트가 있었던 이전 뮤직비디오와 달리 오로지 시크한 블랙&화이트만으로도 빛나는 비주얼을 완성시킨 게 이번 뮤직비디오의 포인트죠.

멤버별 헤어 & 메이크업 포인트

단체 신은 화려한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지만 개인 신에서는 멤버들의 헤어 & 메이크업 스타일링이 더욱 돋보입니다.

단연 눈에 띄는 멤버는 레이. 멤버 중 유일하게 컬러 헤어를 시도해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을 완성했어요. 특히 이마 전체를 덮는 풀뱅과 길게 늘어뜨린 옆머리가 레이의 작은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하죠. 눈 언더에 살짝 가미된 핑크빛 섀도와 꽃잎처럼 은은하고 보송하게 연출된 치크, 그러데이션 된 핑크 립이 헤어와 어우러져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한 룩이 완성됐습니다.

아이브 대표 비주얼 장원영은 또렷한 눈매를 강조하는 뷰티 룩을 선택했어요. 날렵한 블랙 아이라인과 한 올 한 올 힘을 준 속눈썹이 더해지니 눈매가 더욱 화려해 보이죠. 립은 촉촉한 질감으로 마무리해 과한 오버 라인 없이도 볼륨감 넘치는 립을 완성했습니다. 아이와 립에 힘을 준 만큼 눈썹은 살짝 힘을 뺀 것도 포인트입니다. 본래 가진 눈썹의 결감을 살리고 형태만 잡아주니 포인트가 가득한 메이크업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요.

큰 눈과 오뚝한 코, 맑은 피부는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리즈는 매끈한 피부 표현에 끝이 뾰족하게 올라간 아이라인을 연출했어요. 블랙 아이라인과 깨끗하게 뻗은 언더 래시가 만나 눈매를 더욱 시원하게 강조해 줍니다. 여기에 채도가 낮은 레드 립을 더하니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가 더욱 배가되네요.

아이브의 맏언니이자 유일한 단발 헤어 가을은 글리터를 활용한 아이 메이크업을 선보였어요. 따뜻한 브라운 계열 섀도에 입자 큰 골드 글리터를 눈두덩 전체에 얹어 눈가를 밝혔죠. 여기에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컨투어링과 블러셔로 우아함을 강조했어요. 헤어는 웨트한 질감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습니다.

작은 얼굴에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안유진. 완성형 이목구비인 만큼 화려한 메이크업 포인트보다 꾸안꾸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언더 아이라인을 꽉 채우지 않고 검은 눈동자 아랫부분에만 그렸어요. 눈동자 아래에 살짝 포인트 라인을 그리면 답답함 없이 눈매를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