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술에 취해 길바닥에 대자로 누워있는 영상을 올리며 금주 선언한 배우 한소희. 그런데 갑자기 금주 선언을 취소했다는데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요?

친구들과 놀다가 술에 취해 찍힌 흑역사를 스스로 SNS 계정에 박제한 한소희! “그리고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습니다.”라는 굳은 다짐과 함께 업로드했는데요. 불과 한 달 뒤 해당 게시글에 “취소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죠.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신비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소탈한 성격으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녀의 모습에 광고주도 반했나 봅니다. 동시대 가장 대세임을 증명하는 소주 광고의 모델 자리는 굳건했던 그녀의 금주 다짐마저 깨트렸죠.

소주 모델을 한다는 건 지금 가장 잘나가는 대세 스타임을 증명하는 거죠. 2006년 첫 출시된 ‘처음처럼’의 역대 모델은 누가 있을까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약 6년간은 이효리가 퀸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계약이 완전히 종료되던 날, 이례적으로 브랜드와 이효리의 아름다운 이별을 기념하는 굿바이 광고까지 나갈 정도였죠. 바통을 이어 받은 신민아가 2014부터 2015년까지 모델을 했습니다. 2016년부터 수지가 처음처럼의 또 다른 장수 모델로 활약했고, 그 뒤를 이어 2021년부터는 제니가 여왕의 자리를 물려받았죠. 2023년에는 대세 스타 한소희가 낙점되었고요!

소주계의 양대 산맥, 참이슬 모델의 역사도 화려합니다. 1998년 10월 19일 첫 출시된 참이슬은 당대 최고의 스타 이영애를 모델로 내세워 ‘깨끗함’을 강조했죠. 2004년에는 김태희, 2007년에는 김아중, 2010년부터 2011년까지는 이민정이 모델이 되며 소주 광고 모델은 미녀 스타 인기의 지표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됐습니다. 2013년에는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타고 잠시 싸이가 모델이 되기도 했죠.

2014년부터 지금까지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왕좌를 차지한 사람은? 바로 아이유랍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쭉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추구해온 ‘참이슬’과 이미지가 딱 들어맞아서 일까요? 성인이 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참이슬의 모델 자리를 놓친 적 없으니 이 정도면 아이유에게 공로상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