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 룩을 보는 게 아닐까요. 지난 25일에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은 어느 때보다 우아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살린 스타일을 보여줬어요. 스크린과 레드 카펫 위에서 맹활약한 그녀들의 눈부신 모습, 함께 볼까요?

 

눈처럼 빛나는 화이트

인기 스타상을 수상한 배우 이지은과 임윤아의 선택은 바로 화이트 드레스! 이지은이 착용한 섬세한 장식의 뷔스티에 드레스는 쿠쿠렐리 샤힌입니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공효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속 노란 드레스도 쿠쿠렐리 샤힌 제품이죠. 깔끔한 브이컷 귀걸이는 쇼메 제품입니다. 이지은은 지난 칸 영화제에서도 쇼메의 주얼리를 선택했죠.

‘융프로디테’ 윤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장식했어요. 작년에는 깔끔하고 우아한 다니엘 프랑켈의 실크 드레스를 입었다면 올해에는 가슴 부분에 큰 장미 모양으로 장식된 사랑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 다 되는 블랙

 

이유미, 서은수, 천우희, 정려원 등 여배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컬러는 역시 블랙!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 이유미는 상큼한 태슬 컷에 독특한 넥 라인 장식이 가미된 벨벳 소재 오프숄더 로 드레스 눈길을 끌었죠.

<마녀2>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은수는 심플한 보디 컨셔스 드레스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핫하게 만들었어요. 드레수애, 드레혜수에 이어 차기 드레스 여신인 드레은수가 될지도요?!

배우 천우희는 흰 색 리본으로 장식된 머메이드라인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낭만적인 모멘트 선사했습니다.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여전히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려원은 원 오프 숄더 드레스를 우아하게 소화했죠.

 

이미지에 꼭 맞는 컬러 활용!

청룡의 아이콘, 배우 김혜수의 드레스는 이번에도 놀라웠습니다.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피콕그린 컬러에 볼드 한 허라 장식이 들어간 드레스로 모두의 시선을 주목시켰죠.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SNS에 드레스 피팅 사진을 업로드했는데요, 캐주얼한 야구 모자와 그렇지 못한 배우의 몸매와 드레스의 간극이 재밌습니다. 대중이 뭘 원하는지 아는, 천생 연예인이에요.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우리의 마멜 공주, 배우 김혜윤은 파우더 핑크빛의 홀터넥 드레스로 사랑스러움을 더했어요. 섬세한 플리츠 장식이 성숙한 느낌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