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후, 함께 산을 오른 이들과 즐기는 시간 또한 등산의 기쁨 중 하나죠. 그 기쁨을 배가시켜줄 등산로 맛집을 모아봤습니다.

남산, 목멱산방

목멱산방

서울의 중심지이자 랜드 마크인 남산은 케이블카 혹은 차를 이용해 찾는 이들이 많은 관광 명소지만 사실 등산 코스도 꽤나 훌륭하답니다. 잘 정돈된 등산로, 초보자도 1시간 이내에 오를 수 있는 정도의 높이와 코스로 가볍게 등산을 즐기기에 그만이죠. 돌아오는 길에는 목멱산방에 들러 정갈한 한정식 한 상을 맛보세요. 미쉐린 가이드에 여러번 소개될 만큼 검증된 맛은 물론,  SNS 인증샷 부르는 멋스러운 비주얼 또한 일품. 첫 방문이라면 대표메뉴인 비빔밥 한 상을 추천합니다.

서울 중구 퇴계로20길 71 1층 목멱산방

북악산, 단상

단상

단상

몇 해 전부터 젊은 층에게 등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등산 문화는 물론 등산로 맛집 리스트 또한 이전보다 다양해졌죠. 북악산 등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점심에는 한식을, 저녁에는 프렌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단상을 추천합니다. 과연 등산과 레스토랑이 어울리는 조합일까 하는 고민은 넣어두세요. 한옥을 베이스로 한 클래식한 인테리어 또한 이 곳의 관전 포인트랍니다. 멋진 에슬레저 룩을 입고 등산 후, 멋스러운 공간에서 즐기는 여유.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죠.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11 1층 단상

도봉산, 도봉산양고기

도봉산양고기

양고기를 안 좋아하는 이들도 엄지를 치켜올리게 되는 명실상부 양고기 맛집. 도봉산 등산 후, 기력 보충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도봉산양고기를 추천합니다. 도봉산 등산로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을 제외하고는 모든 테이블이 야외.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때엔 마치 여행 온듯한 기분으로 양고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서울 도봉구 도봉로191길 99-6

북악산, 눈나무집

눈나무집

삼청동에 위치한 눈나무집 또한 등산로 맛집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특히 여름 등산을 마친 후엔 새콤한 김칫국물에 살얼음 띄운 김치말이 국수 국물 한 모금이 그야말로 생명수라 여겨질 정도죠. 이 곳의 대표 메뉴인 달달한 떡갈비와의 조합도 환상적이랍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136-1

인왕산, 계단집

계단집

계단집을 가기 위해 등산 코스를 인왕산으로 정한다 해도 과하지 않을 듯.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서촌의 대표 맛집인 계단집에서는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요. 소주 한 잔 걸칠 수 있는 포차이지만 오픈 시간은 대낮이라는 사실! (평일에는 2시부터, 주말에는 1시부터 운영됩니다.) 등산 후, 낮술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