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뷰티를 원한다면, 워터리스 뷰티

화장품에서 물을 빼면 어떻게 될까? 워터리스 뷰티 아이템이 주목받는 이유. 

(위부터) 헉슬리의 핸드 솝 트리오. 모로코에서 영감을 얻은 오리엔탈 계열 향기의 베르베르 포트레이트 핸드 솝. 모로칸 가드너, 블루 메디나 탠저린과 함께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75g×3개 2만4천원.
라부르켓의 솝 로프 세이지/로즈마리/라벤더. 세이지, 로즈마리,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피부에 진정 효과를 전하는 바디 전용 비누. 240g 3만9천원.
에티크의 고체 바디워시. 보라색 컬러의 라벤더&페퍼민트와 올리브 컬러의 마차, 라임&레몬그라스. 각각 120g 1만7천원, 1만5천3백원.
닥터 브로너스의 아몬트 퓨어 캐스틸 바솝. 아몬드 오일이 세안 후에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올인원 클렌저. 140g 1만원.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화장품이 70% 이상 ‘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화장품에 들어간 물, 즉 정제수는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고 사용하기 편리한 텍스처를 구현하도록 돕지만 동시에 차지하는 무게와 비중만큼 유통 과정에서 높은 탄소발자국을 남긴다. 때문에 정제수 사용을 배제하거나 최대한 줄인 ‘워터리스 뷰티’는 의식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물기를 싹 뺀 바와 파우더 제품들, 정제수 대신 오일을 사용한 스틱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샴푸, 바디워시, 클렌저는 물론 세럼, 클렌저, 치약 등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워터리스 뷰티 아이템이 지속가능 뷰티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이유를 알아봤다. 

(위부터) 쏘내추럴의 브라이트 가루 치약. 소금을 그대로 갈아 넣은 듯한 고운 가루 제형의 치약. 입안에서 녹여 가글로 사용도 가능하다. 50g 1만8천원.
바이위시트렌드의 그린티&엔자임 파우더 워시. 미세한 입자의 녹차 가루가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 제거해준다. 70ml 2만1천5백원.
더말로지카의 데일리 슈퍼폴리언트. 백참나무 참숯가루가 피부 독소 배출을 돕고, AHA 성분이 각질을 제거해 피부를 매끈하게 가꾼다. 57g 8만3천원.
쥬스투클렌즈의 파우더 워시. 비타민C와 그린 주스를 함유해 안색을 환하게 개선하며 피부결을 매끄럽게 관리해준다. 1.2g×30포 2만6천원.

BENEFITS OF WATERLESS BEAUTY

1 워터리스 제품은 성분에 함유되는 물 사용량을 줄여 전 세계적 이슈인 물 부족 현상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조 시 소비되는 물 사용량까지 엄격하게 제한해 수자원 보호에 보다 적극적으로 힘쓰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2 물은 미생물이 증식하기 쉬워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제, 방부제 등의 화학 성분이 추가된다. 반면 워터리스 제품은 액상형에 비해 화학 성분이 적어 제품 사용 시 발생하는 수질 오염을 줄이고, 피부에 부담도 줄인다.
3 정제수를 제외하면 제품 내 유효 성분이 더욱 밀도 높게 농축된다. 피부에 사용시 유효 성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적은 양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4 불가피하게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액상형과 달리 워터리스 제품은 친환경 소재로 포장이 가능하다. 최근의 고체나 가루 형태 제품들은 대부분 재활용 종이와 같은 친환경적인 대체 포장재를 사용해 기후위기에 보탬이 된다.
5 정제수를 배제했기에 무게가 줄어든다. 따라서 무거운 액상형 제품을 운송할 때에 비해 제품 이동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감소한다. 워터리스 제품을 사용하면 탄소발자국도 줄일 수 있다. 

 

    에디터
    신지수
    포토그래퍼
    HYUN KYU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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