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싸들이 코시국에 화장품을 사는 방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장에서 화장품 테스트가 어려워졌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의 테스터 제품들은 투명 랩으로 감싸졌고, 한동안은 더 이상 직접 발색이나 시향 등을 해볼 수가 없어진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 내 모든 테스트가 전면 금지인 시대. 그래서 뷰티 인사이더 몇몇에게 물어봤다. 요즘, 화장품 어떻게 사요?

김민지(<얼루어> 뷰티 에디터)
색조나 스킨케어 제품은 효능과 색을 가늠이라도 할 수 있지만, 향수는 영상 혹은 텍스트만으로 그 향을 온전하게 느끼기가 어렵다. 그래서 논픽션과 퍼퓸그라피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시향지 혹은 샤쉐스톤을 넣은 향 주머니를 배송 받아볼 수 있는 별도의 시향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톱노트까지 맡아보거나, 내 살 냄새와 어우러지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긴 하지만 잔향을 맡아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만약 시향지로도 해결할 수 없는 긴긴 고민이 계속된다면 디스커버리 키트를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강희재(업타운걸 대표)
사진보다는 영상을 신뢰하는 편. 컬러감이 보다 사실에 가깝기 때문이다. 새로운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주위에서 추천하는 제품에 늘 관심을 열어둔다. 특히 나와 피부 타입이나 취향이 비슷한 유튜버가 추천하는 제품이라면 더욱 눈여겨보게 된다. 얼마 전엔 이러한 추천을 바탕으로 롬앤의 ‘시스루 멜팅 치크’를 구매해보기도 했다. 이전에도 사용 후 제품력에 만족한 브랜드이기에 크게 망설임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롬앤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사진이 아닌, 영상 리뷰를 올려둬 컬러감을 보다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좋다.

홍성희(정샘물 인스피레이션 부원장)
요즘처럼 화장품 테스트가 어려운 때엔 새로운 화장품을 무턱대고 구입하기보다는, 이미 사용했던 제품 중 좋은 것을 재구매하게 된다. 하지만 상황상 새로운 제품이 필요할 땐 무색, 무향의 저자극 화장품을 고르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다양한 사람들의 제품 리뷰를 최대한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임정호(블로우 원장)
모발과 두피 진단 테스트를 제안한다. 아베다, 르네휘테르 등 헤어 케어 브랜드에서는 온라인 테스트를 제공한다. 타고난 모발의 굵기와 텍스처, 두피 상태, 헤어 관리 방법 등을 선택하면 내게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주니 간편하다. 스타일링 제품은 유튜브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현정(더파이컴퍼니 대표)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살피는 편. 특히 착향제가 아예 들어가지 않은 무향의 제품을 선호한다. 요즘처럼 건조한 환절기에 테스트 없이 촉촉한 쿠션 파운데이션을 구매해야 한다면, 평소 사용하는 것보다 한 톤 밝은 컬러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촉촉한 사용감 덕분에 피부에 방금 발랐을 땐 화사해 보일 수 있어도 시간이 지날수록 다크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또아(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
관심 있는 제품이 생기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리뷰를 찾아보는 편이다. 광고가 상위 노출되는 블로그와는 달리 생생한 소비자의 경험담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신상 화장품 리뷰를 솔직하게 하는 뷰티 구루를 구독해두면 더욱 신뢰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화해, 언파, 올리브영 등 화장품 앱에서 수시로 랭킹을 확인하면 요즘 핫한 제품이 무엇인지를 늘 꿰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

백지수(뷰티 콘텐츠 크리에이터)
설을 앞두고 선물 구매를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았다. 포장 서비스를 받아보기 위함이었고, 물론 효과를 경험했던 제품 위주로 선택했다. 만약 새로운 화장품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라이브 커머스 이용을 추천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 신뢰 가능한 쇼핑 플랫폼은 가이드 라인을 민감하게 준수하고 제품력까지 보장하기 때문. 할인폭도 크기에 언택트 시대 소비자로서는 최적의 쇼핑 채널 아닐까?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JUNG WON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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