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이 영화를 말하다
백델테스트를 아시나요?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를 최소 2명 포함할 것
-서로 이야기를 나눌 것
-남성에 대한 것 이외에 다른 대화를 나눌 것
극장가의 새로운 바람, 백델테스트가 한국버전으로 더욱 진화했습니다.
1. 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2. 1번의 여성 캐릭터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것
3. 이들의 대화 소재나 주제가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
4. 감독,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 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영화인일 것
5.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과 비중이 동등할 것
6.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 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
7.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여우’와 ‘남우’의 이름을 버리고 2021년 영화제부터는 남녀 구분 대신 주연과 조연에 각각 ‘은곰상_최고연기상’과 ‘은곰상_최고조연상’을 시상한다고 합니다. 영화산업계는 이미 변화하고 있죠. 까다로운 벡델테스트를 통과한 한국영화 10편을 주목해주시길. 영화 ‘윤희에게’ 김희애 배우도 추천하고, 들려주는 편견없는 영화가 궁금하다면! 명대사와 함께 둘러볼까요?
벌새
“제 삶도 언젠가 빛이 날까요?” 은희(박지후)
_
82년생김지영
“내가 어떤 일을 했고 누구를 만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당신이 알아요?” 김지영(정유미)
_
아워바디
“엄마는 쉬지 않고 얼마나 달려봤어?” 자영(최희서)
_
야구소녀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죠? 나도 모르는데.” 주수인(이주영)
_
우리집
“우리 집은 내가 지킬거야. 물론 너희 집도!” 하나(김나연)
_
메기
“사생활 찍은 사람은 안 궁금해 하고 오직 찍힌 사람들만 궁금해 했어요.” 메기(천우희)
_
미성년
“왜 반말이야.” 미희(김소진)
_
프랑스 여자
“내가 왜 내 마음을 너한테 이야기해야 해?” 미라(김호정)
_
찬실이는 복도 많지
“먼저 가세요, 비춰줄게요.” 찬실(강말금)
_
윤희에게
“나도 더 이상 내가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래, 우리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윤희(김희애)
벡델 테스트의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한 자랑스러운 한국 영화들! 이번 주말엔 집에서 이 영화 어때요?
- 에디터
- 이예지
- 이미지 제공
- 한국영화감독조합, 문화체육관광부, 백델데이@bechdelday, Gettyimages